5주 연속 떨어졌다...尹대통령 지지율, 긍정 32% 부정 53%

지난 주 첫 '데드크로스'에 이어 다시 5%포인트 하락

고령층, 국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의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 이어져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8%, 민주당 33%...국힘 30%대 첫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 30%대로 하락한 데 이어 다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부정 평가는 50%를 넘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2주차 정레 여론조사(응답률 10.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37%→32)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49%→53%)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지난 조사에서 처음 나타났고, 이후 반등 없이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6월 둘째 주 53%에서부터 이번 주 32%까지 연속 하락, 같은 기간 부정률은 33%에서 53%로 상승했다. 2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고 이번 주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2%), 성향 보수층(53%),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은 편,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 성향 진보층(80%), 40대(71%) 등에서 두드러진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10%),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경제‧민생', '외교'(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를 26%로 가장 많이 꼽았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5%), '외교', '공약 실천 미흡'(이상 4%), '발언 부주의',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잘하고 있다' 32%, '잘못하고 있다' 44% ▲30대 27% 대 56% ▲40대 18% 대 71% ▲50대 29% 대 64% ▲60대 39% 대 49% ▲70대 51% 대 2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긍정 53% 대 부정 35%를 기록했고, 중도층은 26% 대 58%, 진보층은 10% 대 80%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의 부정평가 응답은 긍정 응답에 비해 32%포인트 앞서 지난 조사 21%포인트에 비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5%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를 밑돌기는 처음이며, 양당 격차도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41%→38%)했으며,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30%→33%)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