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입장 선회로 하반기 상승할 것…맥글론

극심한 혼돈 가운데서도 심리적 지지선인 2,600만 원을 지키고 있는 비트코인이 하반기에는 양호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 수석 원자재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7일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의 전체 실적을 산정하기 위한 가장 큰 가상화폐 바스켓(basket)인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인덱스(Galaxy Crypto Index)가 지난 2018년 약세장의 바닥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룸버그 지수가 018년 바닥에 갔을 때와 비슷한 하락 폭에 가까워지고 과거 바닥과 유사한 50주, 100주 이동평균 할인 가격으로 인해 하반기 적극적인 투자자에게 보상이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의 현재 상황을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거품에 비교, 시장이 장기적 상승 추세로 전에 과대 평가된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제거되는 사이클이 진행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약세가 강하게 지배한 상반기 시장의 혼돈 역시 2000~2002년의 폭발적인 인터넷 거품이 제거되는 시련을 겪은 것과 유사하게 제도적 및 장기적 관점에서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며 과도하게 발생한 잉여를 제거하는 수순이라는 것이다.

한편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가상화폐 시장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제부터 연준이 무너지는 주식시장으로 인해 다시 비둘기파적인(유연한) 태도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타격을 입은 미국 주식시장으로 인해 연준의 정책회의가 몇 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