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결정" 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여부 유보... 김철근 정무실장 징계 개시

이준석 징계, 7월 7일 4차 소명 청취한 후 심의·의결하기로

김철근, 증거인멸 의혹 징계 절차 개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을 2주 뒤로 미뤘다. 다만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선 징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11시 52분, 전체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제3차 중앙윤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김 실장의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사유는 증거 인멸 의혹 관련 품위 유지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준석 당 대표(의 징계)는 7월 7일 4차 소명을 청위한 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리위는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 등과 관련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리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했다.

한편, 증거인멸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실장은 이날 오후 8시28분 윤리위에 출석해 약 1시간 30분동안 진술을 했다. 진술을 마친 뒤 김 실장은 "저는 충분히 소명을 했다. 이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는 이 대표와 상의했는지, 상의 계획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