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지속, 시설자금 수요 등과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으로 큰 폭 증가했다.
5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13조1000억원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규모가 크게 증가했던 2020년(+16.0조원)을 제외하고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 늘었다.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8조9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 지속했다. 중소기업대출도 5월 기준으로 2020년 5월 13조3000억원 늘어난 이후 두 번째로 큰 폭 증가했다.
5월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4000억원 늘었다. 주택관련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월에 이어 소폭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 늘었다. 전세대출 수요가 지속됐으나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 둔화로 전월보다 증가규모는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줄었다. 정부의 대출규제 지속 및 대출금리 상승에도 은행의 신용대출 영업강화 노력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 3월이후 은행들이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한 효과로 인해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대출수요가 늘고 있고 은행의 영업강화도 계속되면서 가계대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