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개딸' 끌고 다니더니... 상당히 위축된 것 같다"

"국힘, 공천 명분상 상당한 우위... 이재명 상당히 위축"

"민주, 추경안 놓고 협조 안 해... 보상하려는 부분에 차질 빚어져”

당내 '윤종원 반대' 논란엔 "원만하게 해결되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를 향해 처음에 지역에서 본인의 '개딸'이라고 하는 지지자들을 끌고 다니며 사람들의 지탄받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다가 선거운동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에 있는 중계 주공 1단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라는 것은 승기나 여론조사 수치를 따지기 이전에 명분 있는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인천 계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거는 저희 당의 공천방식이나 선거에 접근하는 방식이 명분상의 상당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상대후보도 상당히 위축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는 지난 2~3달간 인수위 시기부터 이어진 협조가 안되는 상황을 빨리 포기하고 선거가 있다 하더라도 정부 시책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인준을 완강히 반대한 것과 관련해선 "당내에서 정부측 인사에 대해 의견을 내는 건 일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대통령께서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신뢰가 깊으시고,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하시기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