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강한 유감...강용석,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 경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 [사진=KBS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 방송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전날 두 번째로 열린 경기도지사 TV토론회에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제기한 '택시기사 폭행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의 선대위 공보단 측은 이날 "1994년경 김동연 후보가 택시기사를 ‘두드려 팼다’, ‘한 대 쳤다’라는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어 "1994년경 김 후보가 저녁식사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택시요금을 선불로 지급했음에도 택시기사가 다시 요금을 요구해 가벼운 마찰이 있었다"며 "지폐의 일련번호 확인 등 경찰조사 결과, 택시기사가 거짓으로 요금을 2회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고, 택시기사가 처벌을 받은 일이었다. 이는 2017년 인사청문회 때 이미 소명이 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이 이러함에도 강 후보는 ‘김 후보가 택시기사를 두드려 팼다, 한 대 쳤다’ 등 사실이 아닌 네거티브를 펼쳤다"며 "강 후보가 허위사실을 말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함께 강 후보가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열린 경기도지사 TV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1994년인가 95년도에 택시를 타고 가시다가 택시기사를 두들겨 패가지고 기소유예를 받으신 적 있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두드려 팬 적은 없다. 억울한 바가지 논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강 후보는 "그럼 두들겨 팬 게 아니라 살짝 패셨나요"라며 "기소유예를 받으셨다. 기소유예 받은 건 인정하나"라고 재차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