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점 방어 실패로 3700만원 이하 하락 가능성

장기간에 걸쳐 비트코인의 강세를 주장해 왔던 분석가가 태도를 바꿔 급락을 예고하고 나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익명의 가상화폐 분석가로 트위터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레더블(Credible)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큰 손 투자자들이 더 높은 저점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도 러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3만4000달러(4,300만 원)가 고래(거액 투자자)들의 매수 가격으로 책정됨에 따라 2만9천 달러(3,700만 원)~3만2천 달러(4,100만 원)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57분 현재 3만4,158달러에 거래되면서 그러한 주장은 현실화되고 있다.

그는 한 달 넘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활동하는 고래들의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시장가보다 현저하게 낮은 매도 주문은 즉시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며 투자금이 넉넉한 투자자가 3만4천 달러 미만에 매수 주문을 넣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물론 고래들의 주문에 부응하기 위해 그러한 가격까지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들의 매수 주문 가격에 체결되지 않는 경우보다 체결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