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후보자 앉아야 할 자리… "공수처 조사실 의자" 

조국 장관에게 들이댄 잣대라면 법적 심판 받아야 마땅

법무장관으로서 도덕성, 자질, 인성 모두 완벽한 실격

공익보도 언론사 고소… 왜 검찰개혁 필요한지 증명

본인 휴대폰 '비번'부터 풀라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적인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비대위회의에서 "한동훈 후보자 자녀의 드러나는 비위 의혹에 대해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고교생 딸이 지난 1년 동안 국제 학술지의 논문 1편을 비롯해 10여 편의 논문 작업에 참여했고, 전자책도 4권이나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도 화려하다"며 "미국법부터, 의료, 철강산업의 미래까지 평범한 고교 1학년생이 도저히 다루기 힘든 내용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부모 찬스를 이용한 입시용 기부, 스펙쌓기, 셀프 기사 작성 등 허위 스펙 풀 코스를 거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이에 비하면 조국 전 장관은 포악한 악어 앞의 작은 송사리에 불과했다고 비유했다.

이어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한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며 조국 장관에게 윤석열, 한동훈 검찰이 들이댄 잣대대로라면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자가 앉아야 할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공수처 조사실 의자가 아닌가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제기된 의혹들만으로도 법치를 바로 세울 법무장관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 인성 모두 완벽한 실격"이라며 "특히 공익 보도에 대한 언론사 고소는 왜 검찰 개혁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공익 보도에 시비 걸기 전에 본인 휴대폰 비밀번호부터 당장 풀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윤석열 한동훈 검찰의 기준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