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그의 오랜 동업자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는 1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화폐에 대해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먼저 버핏은 “당신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비트코인 전부를 가지고 있다면서 25달러(3만원)에 사라고 제안한다면 응할 생각이 없다”라면서 “그것을 가지고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지금 비트코인을 살 돈이 있으면 대신 값싼 농지나 아파트의 일부를 사겠다“라며 ”비트코인이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가치가 없고 더 큰 문제는 그것을 가진 사람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원하는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을 닷컴과 비교하며 ‘경이로운 기술’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보험회사에 비유하면서 ”사람들은 그것에 마법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 대부분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버핏의 사업 동반자인 멍거의 비판은 더욱 혹독했다. 그는 ”살면서 어리석고 사악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 나를 나쁘게 만드는 일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 세 가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제로(0)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바보’이고, 미국 금융시스템의 무결성과 안정성을 훼손하기 때문에 ‘악’하고, 중국의 사례로 인해 미국을 ‘어리석게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핏의 비트코인에 대한 비난과 저주는 이미 유명하다. 이전에 비트코인을 ‘쥐약의 독의 제곱’이라고 일축하고 가치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는 등 수차례에 걸쳐 무가치 또는 금지를 촉구한 바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