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어린이·고령자보험 출시 증가세…연령상향·유병자 가입 확대

생명보험회사들이 어린이보험에서 보험가입자의 연령제한 상향하고 보장기간 증가, 고령자보험에선 유병자 가입이 가능한 간편심사를 도입하는 등 어린이·고령자보험 출시를 늘리고 있다.

28일 생명보험협회에 의하면 생보사들은 전 생애 맞춤보장이 가능한 어린이보험과 고령자의 의료비 대비가 가능한 고령자보험에 집중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보장기간이 긴 어린이보험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가정의 출산 자녀수는 적지만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녀에 대해 성년기까지 미리 대비해 주려는 부모의 니즈를 꼽았다. 또 사회 초년생이 질병·상해보험상품 중 상대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은 어린이보험을 선호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사회현상에 따라 생보사는 보험가입연령을 30세까지 연장하고 10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보협회는 생보사 어린이보험의 주요 특징으로 ▲30세까지 가입 가능, 최대 100세까지 보장 ▲다자녀 가구 보험료 할인 ▲태아, 어린이 특정질환부터 성인질환까지 다양한 보장 혜택 ▲목돈 마련 등 적립 기능 함께 보유 등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령별 보험가입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추세로 인해 60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 가입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는 생활환경과 식습관 변화, 대기환경 오염 등으로 만성질환이 늘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건강이 취약한 고령자들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가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5.17개의 주요 질병을 갖고 있으며 50대 이후 연령 증가에 따라 질병의 개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진료비·치료비 지출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생보사 고령자보험의 특징으로 ▲암·고혈압·당뇨 등 유병자 간편심사를 통한 가입편의성 제고 ▲최대 80세까지 가입, 100세까지 보장 ▲치매 진단비, 간병비 및 장기요양비 등 보장 ▲암 및 3대 질병 등 든든한 노후보장 서비스 제공 ▲고령자 치주질환 치료 보장 ▲헬스케어서비스 등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