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튜닝차량 車보험료 내린다…과다납입액은 ‘환급’

캠핑용 튜닝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산출체계가 변경되면서 해당 차량에 대한 보험료가 인하된다. 자동차관리법 개정 이후 캠핑용으로 튜닝한 차량에 대해서도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가 환급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캠핑용 튜닝차량에 대한 자동차관리법상의 규제완화 내용을 반영해 자동차보험료 산출체계를 개선하고 5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1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승합차의 좌석장치 제거 등의 사유로 튜닝 승인시 승용차로 차종변경이 허용됐다. 자동차보험 가입시 최초 신규 등록 당시의 업무용(승합차)을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됐는데 튜닝으로 차종이 정상적으로 변경(승합차→승용차)된 차량에 대해서는 변경된 차종(개인용(승용차)) 기준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도록 했다. 업무용의 경우 개인용으로 가입한 경우보다 보험료가 약 10% 비싼게 일반적이어서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승용차도 캠핑카로 튜닝이 허용됐다. 승용캠핑카로 튜닝한 경우 개인용(승용차)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되 개인용 승용캠핑카에 대한 특별(할인)요율을 신설해 업무용의 캠핑용 차량과 유사한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되도록 했다. 캠핑용(업무용) 차량의 경우 보험료가 개인용(자가용 승용차) 대비 약 40%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다 납입한 보험료 환급방안도 마련됐다. 자동차관리법 개정 이후에 차량을 튜닝한 경우 개선된 보험료 요율 산출체계를 적용받지 못한 계약자에 대해서는 금번 캠핑용 튜닝차량 관련 제도개선 내용을 적용해 과거 과다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안전공단의 튜닝정보를 활용해 계약자의 별도 신청이 없더라도 보험사가 직접 보험료를 찾아주도록 해 계약자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에서 환급액을 추정한 결과 총 11억원(보험계약 기준 약 6800건, 건당 16만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개선 내용은 2022년 5월 1일부터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12개사)에서 전면 시행된다며 제도 개선 시행일 前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튜닝 차량에 대해서는 개선 내용을 적용해 보험사가 과납보험료가 있는지 확인 후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튜닝 차량에 대한 보험료 산출 기준이 자동차관리법에 맞춰 합리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며 차박(Car Camping)을 활용한 캠핑이용자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튜닝 차량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마일리지 특약 등 각종 할인특약을 적용받을 수 있어 이로 인한 추가적인 보험료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