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尹당선인 국정수행, '잘할 것' 52.7% '잘 못할 것' 41.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2.7%로 나와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인에게 기대되는 1순위 국정 가치는 '정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꼽혔다.

미디어헤럴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7.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응답자 52.7%가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하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은 41.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적 전망 52.7% 중 '매우 잘할 것' 35.2%, '약간 잘할 것' 17.6%로 나타났다. 부정적 전망 41.2% 중 '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2%, '전혀 잘하지 못할 것' 29.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6.1%를 보였다.

긍정과 부정 차이가 오차범위 밖 11.5%포인트로 나타나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의 긍정적 전망 수치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과거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 수행 전망 수치를 살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문재인 대통령은 74.8%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의 1순위 국정 가치로 '부정(不正)에 대한 공정한 처벌로서의 정의'가 33.5%로 1순위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지역과 계층 간의 화합'(19.7%), '민주주의적 소통'(16.2%)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소외된 사람에 대한 배려로서의 형평'(10.4%), '집중된 권력을 나누는, 분권'(9.6%), '남북의, 평화'(4.4%) 순으로 조사됐다.

새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24.4%)과 '정치개혁 및 부패 청산'(23.6%)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해결'(16.4%), '복지 등 사회 안전망'(11.4%)이 뒤를 이었다.

그 외 '남북 안보 및 외교 관계'(7.7%),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7.5%), '고령화 및 저출생 문제 해결'(6.6%) 순으로 조사됐다.

새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는 '정치 개혁'이 27.3%로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검찰 개혁'(21.9%), '언론 개혁'(17.0%)이 뒤를 이었다.

그 외 '노동 개혁'(9.8%), '관료 개혁'(9.0%), '재벌 개혁'(5.3%)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정치보복이 지속될 전망에 대해 질문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55.9%, '아니다'는 응답이 30.8%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 38.1%, 부정 평가 58.8%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차이 20.7%포인트로 작년 11월 4주(긍정 39.5%) 이후 첫 30%대로 하락했다. 지난 조사(3월 7~8일) 대비 긍정 평가는 5.8%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7.3%포인트 높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2%, 더불어민주당 35.6%, 국민의당 7.8%, 정의당 3.9%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1%포인트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5.4%포인트 하락해 정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 7.6%포인트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은 2.6%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도 1.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