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방역택시, KTX 전용칸 등 방역교통망 4월부터 운영 중단”
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미얀마 등 4개국은 예방접종 완료자도 격리
◆…지난달 2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21일부터 국내 또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7일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또 4월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국내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사람도 격리 면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외입국 관리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2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실시하고 있는 7일간의 격리를, 국내 또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자에 한해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서 인정하는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지금까지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 입국자는 모두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국내에서 접종한 경우 접종력이 자동 등록된다.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보건소에 해외 접종 완료 이력을 제출해서 등록해야 한다. 입국 시 예방접종력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통해서 확인한다.
4월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하고 국내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아도 입국시에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을 통해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입국 이후 방역택시, KTX 전용칸 등 방역교통망은 4월부터 중단하고, 모든 입국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은 격리 면제 제외국가로 지정돼 예방접종 완료자도 격리해야 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국가별 위험도와 국내 방역성을 고려해서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격리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