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혐오 선동' 도 넘어
정의, '성별 갈라치기' 금도 넘어… 윤 후보 직접 사과해야
국힘, '오또케' 표현 사과… "단어 즉시 삭제, 책임자 해촉"
◆…국민의힘 사법 개혁 분야 공약 보도 참고자료 (사진 = 국민의힘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여성 혐오' 표현 사용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혐오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사법공약 보도자료에 여성 혐오 표현인 '오또케'라는 단어를 버젓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검찰공화국 선언에 이어, 성차별 혐오까지 국민의힘이 폭주하고 있다"며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또다시 '젠더갈등'에 편승해 이익을 보려는 전략입니까? 아니면 평소 쓰던 대로 아무 문제의식 없이 사용한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SNS를 중심으로 청년정치가 아니라 '젠더갈등'에 편승해온 이준석 대표의 그림자가 느껴진다"며 "윤 후보는 청년을 갈라치기하는 이 대표의 아바타인 것이 명백해보인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일갈했다.
정의당 오승재 선대본 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성별 갈라치기'가 기어이 금도를 넘었다"고 직격했다.
오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사법 공약을 설명하는 공식 자료에서 여성 경찰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여성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며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조차 망각한 채 '성별 갈라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보여준 '성별 갈라치기' 행보에 대해 책임이 있는 당 핵심 관계자들의 자성과 재발 방지 대책 공표 없이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할 조치이기 때문"이라며 "공약 발표의 최종 책임자인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직접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날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 보도참고자료 중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