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상황·물가 논의…"올해 3.1% 성장 달성 총력"

정부는 2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실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과 물가 동향을 점검·향후 정책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홍 부총리를 비롯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3월 초 발표될 1인당 GNI도 3년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3만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공급망 차질 지속, 주요국 성장세 둔화 우려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봤다.

이에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3.1%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세를 위해 추경안 2월 국회 통과를 준비하고, 추가소비 특별공제 연장과 전통시장 소비분 소득공제 신설 등 소비·투자 세제지원을 위한 법령 개정절차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에 대해선 "1월 설 성수품 가격이 공급확대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올해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남은 기간 설 성수품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도록 공급확대·할인행사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원자재가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가공식품·외식 업계의 과도한 가격 인상, 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점검하며, 공정위·소비자단체의 시장 감시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