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금융증권 > 금융일반

[가상자산 전망]

④"블록체인, 세상과 '체인'을 형성하다... 건설부터 금융까지"

  • 보도 : 2022.01.11 09:54
  • 수정 : 2022.01.11 09:54

- 블록체인 기반 COOV, 2021년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선정

- 분쟁상황 발생 시 책임소재 분명히 해 건설 현장 업무에 기여

- 기사의 투명성과 질 담보, 공정한 보상체계로 저널리즘 발전에 기여

- "증권형 토큰은 기존 금융에 새로운 기회... 시장 잠식 우려도 존재해"

조세일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 접종 인증 시스템 COOV. 사진=질병관리청 화면캡처

블록체인이 새해들어서도 ▲건설▲저널리즘▲금융 등 다양한 분야와 '체인'을 형성하며 확장을 거듭해나갈 전망이다.

작년 12월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앱 쿠브(COOV)는 설치 건수 1672만 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COOV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증명서의 위변조를 막고, 사용 이력을 남기지 않는 등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코로나 시대에 필수적인 국민앱이 됐다.

 
조세일보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방법. 사진=블록체인 트렌드 2022-2023 화면캡처

블록체인이란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P2P 네트워크를 통해서 관리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이다. 거래 정보가 담긴 장부는 중앙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컴퓨터에 저장·보관된다.

IT 전문 포럼 커넥팅랩은 저서 '블록체인 트렌드 2022-2023'에서 "블록체인은 중앙기관 없이 참여자 간의 합의만으로 거래를 중개한다"며 "관리 주체가 담당하던 거래 내역 검증과 부정 거래 탐지도 사용자 간 합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중앙기관▲규제기관▲중개 기관이 필요 없는 탈중앙화적인 특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세일보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 판문점 선언 전문. 사진=이더스캔 화면캡처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적인 특성과 함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예시로 어느 누구든지 2018년 4월 28일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 기록됐던 '판문점 선언'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판문점 선언 전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더리움 탐색기 Etherscan에 접속하여 '0xe4ee15d3f63db8464a649e3237ed83e930f9b3e40e842537a626745d1c96553c' 값을 입력한 후 16진수로 기록된 데이터를 문자로 변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이외에도 ▲본인인증▲상품 이력 추적▲지급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여러 분야에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블록체인, 건설 현장서 분쟁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주다

 
조세일보
◆…건설과 블록체인. 사진=Digital Builder 제공

블록체인 기술이 건설 현장의 업무에 있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는 등 업무수행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DIL)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s) 기술은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미리 구축해놓은 규정과 패널티에 의해 블록체인 시스템이 작동하게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자재가 약속한 시각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블록체인 시스템은 이를 기록하고 사전에 합의된 규칙 및 규정에 따라 적절한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관련 당사자들의 책임이 분명해지므로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블록체인이 가져올 건설 산업의 변화로 ▲건설정보모델링(BIM)▲결제(Payments)▲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등을 꼽았다.


■ 블록체인, 가짜 뉴스를 방지하고 팩트를 지향하는 환경을 만들다

 
조세일보
◆…PUBLISH의 토큰 경제. 사진=퍼블리시 제공
 
블록체인은 뉴스 제작과 유통 전체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제시하는 등 저널리즘의 발전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커넥팅랩은 "블록체인 저널리즘 플랫폼에서는 콘텐츠의 ▲최초 작성▲변경▲유통의 모든 히스토리가 블록체인상에 기록으로 남는다"며 "기자의 ▲이름▲소속▲이메일 주소 등의 바이라인(By-line)부터 오류 수정 사실까지의 전 과정을 숨길 수 없다는 점은 기사의 투명성과 질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보나 섣불리 문제를 제기했던 이슈에 대한 기록이 평생 남기 때문에, 블록체인 아래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에는 철저한 사실 확인을 통해 본인이 제기한 의혹이 과연 정당한가를 끊임없이 되돌아보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블록체인 기반 뉴스 생태계 솔루션 업체 PUBLISH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뉴스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토큰을 발행한다면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언론사의 광고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직접 토큰을 획득하는 방식을 병행할 경우 수익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 블록체인, 증권형 토큰으로 기존 금융에 새로운 기회 요인을 제공하다

 
조세일보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상장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식형 토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이 투자 대상 자산 및 투자자 기반을 넓히며 기존 금융사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형 토큰이란 ▲주식▲채권▲부동산▲원자재 등 실물 자산에 대한 지분 권리를 토큰으로 연계한 방식이며, 투자자는 보유한 증권형 토큰의 개수에 따라 토큰 발행사가 창출한 이윤의 일부를 배당으로 받거나 경영권 일부를 행사할 수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바이낸스·FTX와 같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상장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식형 토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식형 토큰은 소수점 거래·다양한 포지션 구축(▲공매도▲레버리지▲마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상장주 투자의 제약 요건을 해소한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증권형 토큰이 제도화될 때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예술품▲저작권 등의 자산에 대한 유동화도 쉬워질 것"이라며 "투자 대상 자산 및 투자자 기반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및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전통 금융사를 위협하게 되어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