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선대위 구성에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性핵관"
"'스캔덜러스(scandalous)'한 인물기용은 없어야 한다"
"국민 60%가 정권교체 갈망... 심리적 정권교체 완료"
"내분 그치고 혁신 선대위 구축되면 尹지지율 금세 반등"
"이재명 30%대 지지율은 '진영에 갇힌 수감자 지지율'"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3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조조정과 관련해 "혁신선대위 구성에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성핵관(성상납핵심관계자)'"이라며 최근 '성상납 의혹'에 휩싸인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경계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혁신선대위 구성에 바란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미투는 세계적 시대정신, 성핵관 등장은 포르노 선대위로 추락"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장 이사장은 '혁신선대위의 새로운 인적요소'로 ▲글로벌 스탠더드 지향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 사고 지향 ▲50·40·30·20대 세대의 전면 포진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하자 없는 참신한 인물의 전면 등장을 꼽았다.
장 이사장은 "이 중에서 간과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낡고 썩고 부패한 인물들이 선대위 전면에 포진되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키울 수 없다는 점"이라며 "특히 새로 구성될 혁신 선대위는 중도개혁적 인물들을 많이 등장시켜 확산세를 강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이때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경우든 '스캔덜러스(scandalous)'한 인물기용은 없어야 될 것이다. 특히 금전, 뇌물, 미투 사건을 비롯한 성상납의 핵심관계자 소위 '성핵관'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캠프인사를 신중히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이유는 상대진영 후보의 최대약점이 전과4범 등 도덕적 타락자이기 때문에 비교우위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이사장은 "여전히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이 약 60%에 육박하기 때문에 심리적 정권교체는 이미 이뤄졌다"며 "당 내분이 그치고 이상과 같은 혁신 선대위가 구축되고 후보의 메세지가 잘 정돈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금세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해선 "지지율이 30%대에 멈춘 것은 '진영에 갇힌 수감자 지지율'이다. 이는 정권재창출의 지지율과 비례한다"며 "여전히 민심대세는 정권교체다"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 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상의 없이 6개 본부장 퇴진 등 '선거대책위원회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의 복귀는 선대위 쇄신안과 함께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의 사전동의 여부'와 관련해 "내가 (윤 후보에게) 동의를 구할 필요 없다"며 "내가 판단하는 기준에 의해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다. 반드시 후보한테 얘기를 줄 바엔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위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후보 패싱은 뭔 패싱인가. 다 알게 되는데" "아직 후보를 못 봤다. 내가 점심 먹고 들어와서 만나게 되면 만날 것"이라며 '후보 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표와 관련해선 "선대위 개편과정에서 이 대표와도 일부 의논할 상황이 있을 것" "내가 늘 얘기하지만 당대표로서 당이 전반적 체제를 동원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 책임을 진 분이 이 대표다. 그 이상 다른 얘기를 할 수가 없다"며 이 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