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이준석 '알선수재 혐의' 고발... "7시 윤리위 지켜보겠다"

가세연 "대전지검 수사기록, 선물 수수명단, 李 인터뷰 이미지 제출"

與 윤호중 "尹, 자당 대표가 말 안 듣는다고 검찰 수사자료로 공격"

강용석 "피해자로부터 자료 입수... 이준석은 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물?"

김세의 "기자가 자료를 2016년 민주당에 전달... 민주당이 李 약점 잡아"

이준석, 29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서에 가세연 고소

가세연의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장과 자료 일부를 공개하며 "이준석은 김성진(아이카이스트 대표)으로부터 2013년 7월과 8월 2회에 걸쳐 성상납을 받은 것을 비롯해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추석부터 2016년 설까지 4년간 추석과 설에 각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수령했다"며 "아래 고발장과 증거자료 일체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은 분명히 방송을 통해 기록의 입수경위가 김성진 사기사건의 피해자를 통한 것임을 밝혔다. 이미 설명드린 바와 같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 지 이미 3년이 지난 사건이라 수사재판기록을 입수하는 것은 무척 간단한 일"이라며 각종 '배후설'을 일축했다.

與 윤호중 "尹, 자당 대표가 말 안 듣는다고 검찰 수사자료로 공격"

윤 원내대표는 또 대전지검과 관련해 "한때 윤 후보의 '최애 지검'으로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고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의 월성 원전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해던 곳인 만큼 가세연이라는 곳의 이 대표 성상납 폭로 타이밍도 기획이 의심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강용석 "피해자로부터 자료 입수... 이준석은 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물?"

강 변호사는 "윤호중 이 사람 지금 민주당 원내대표 아니냐. 민주당 원내대표가 말도 안되는 기획설을 공개 거론하며 결사옹위에 나설 정도로 이준석은 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물이냐"고 반문하며 "이쯤되면 이준석은 민주당 내에서도 당대표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써 이재명 대통령되면 이준석은 국무총리라는 루머가 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분명히 어제도 조국의 수준 낮은 의혹제기(대전지검 운운하는 내용, 조국은 이미 삭제)를 엄히 훈계하는 저의 글이 많은 언론을 통해 중계됐는데도 불구하고 조국과 거의 같은 내용을 무려 민주당 원내대표가 또다시 거론할 정도로 '이준석 살리기'가 민주당에게 중요한 문제인가 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를 향해 "'가세연-검찰 기획결탁설' 같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즉시 취소하지 않으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다. 민사상 손해배상도 병행한다"고 경고했다.

김세의 "모 기자가 자료를 2016년 민주당에 전달... 민주당이 李 약점 잡아"

강 변호사와 가세연을 공동 운영하는 김세의 전 MBC기자는 '이준석-민주당 결탁설'을 제기했다. 김 전 기자는 이날 가세연 유튜브채널 커뮤니티에 "이미 2016년 00언론사 000기자가 방대한 자료를 민주당에 전달했다. 이는 방대한 자료를 000기자에게 전달한 제보자로부터 파악한 내용"이라며 "민주당에게 이준석은 매우 필요한 존재이다. 언제든지 자신들이 약점을 잡고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인물이니까"라고 적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7시 첫 회의를 열고 이 대표를 비롯해 조수진 최고위원과 김용남 선대위 상임 공보특보,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윤리위원회에 이 대표를 제소한 가세연은 이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부인할 경우 녹취록과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준석, 29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서에 가세연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