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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건희 학력사기?... 증빙서류 제출·NYU '연수' 명시"

  • 보도 : 2021.12.26 23:36
  • 수정 : 2021.12.26 23:36

"'국민대 박사과정(BK21 사업프로젝트)', 프로젝트 '수행' 아닌 '설립배경' 강조"

"학계 용어나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통상 부르는 대로 '경영대학원'이라고 기재"

"뉴욕대 단기연수, '연수실적란' 없는 안양대 이력서 양식 '학력란'에 '연수'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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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졸업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MBA(Executive MBA) 석사과정, 뉴욕대 단기 연수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했다. 종합하면, 기관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따라 간략히 기재하는 과정에서, 혹은 무지로 인해 발생한 일이며 당시 증빙서류도 제출한 만큼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김건희 대표 의혹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14페이지짜리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는 ▲초·중·고 근무 기재 ▲국민대 대학원 박사(BK21 사업 프로젝트) ▲서울대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스쿨 엔터테인먼트 앤 미디어 비즈니스(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 ▲재직증명서(수원여자대학교 제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대상(2004) 등 수상경력 ▲2003년 '포트레이트(Portrait)' 삼성미술관 ▲유흥접객원 종사 의혹 ▲확보된 과거 수상경력(1995~2001년) 등에 대한 해명과 반박이 담겼다.

선대위는 "배우자(김씨)는 공인의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닌 문화예술계 종사자였으므로, 공공기관에 의한 검증 기록이 축적돼 있지 않고 스스로도 체계를 갖춰 정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대학생 신분이었던 1995년의 활동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26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기억을 복기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고 당시는 인터넷 보급 시작단계(1994년도에 국내 인터넷 서비스 시작)로 디지털 기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던 시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담당자들이 모두 바뀌고 자료가 소실되기도 하여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확인된 과거 수상내역부터 공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대 박사과정(BK21 사업프로젝트)', 프로젝트 '수행' 아닌 '설립배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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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04년 서일대에 제출한 이력서. [자료=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
김씨가 2004년 서일대 이력서에 기재한 '2003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정부지원 BK21 사업프로젝트)'과 관련해 민주당은 "교육부에 확인하니 김씨가 정부지원 BK21 사업 프로젝트 참여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부정확한 기재"라고 인정하면서도 "김씨가 BK21사업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구체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은 1999년 정부 BK21 특화사업을 통해 설립된, 정부 예산이 투입된 우수한 학교라는 의미로 기재한 것"이라며 "교육부의 BK21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디자인전문대학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BK21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디자인전문대학원임을 강조하기 위해 학교명 옆에 '정부지원 BK21 사업프로젝트'라고 병기했으며,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언급하지 않았으므로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이다.
"통상 부르는 대로 '경영대학원'이라고 기재"… '석사학위수여증명서' 함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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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가 2013년 9월 안양대학교와 2014년 국민대학교에 증빙서류로 제출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 석사학위수여 증명서.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씨는 2013년 9월 안양대 시간강사 이력서에 '서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2014년 국민대 비전임교원 임용지원서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라고 기재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를 일반대학원인 '경영대학원(일반)석사'를 취득한 것처럼 허위 기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대위는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던 김씨는 학계의 정확한 용어나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통상 부르는 대로 '경영대학원'으로 기재했다. 일반대학원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기를 한 것은 잘못된 것으로 송구하다"며 무지에 따른 실수였음을 밝혔다.

선대위는 "서울대 교무부에 확인 결과 EMBA는 경영전문석사 학위 과정으로 '석사 과정'에 해당한다고 한다"면서도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로 기재된 '서울대 석사학위수여 증명서'까지 증빙서류로 제출했다"며 고의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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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홍보글.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선대위는 "EMBA(Executive MBA)는 6개월짜리 단기과정에 불과하므로 허위기재"라는 민주당의 주장과 관련해선 "김씨는 경영전문대학원 EMBA 과정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 6개월 최고위 과정은 별도로 수료했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경영학 석사과정은 일반대학원인 경영대학원, 전문대학원(MBA)인 경영전문대학원에 개설돼 있으며,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 모두 '경영학과' 단위로 모집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풀타임 1년 과정인 MBA와 직장인 대상 2년 주말 과정인 EMBA로 구분된다. 
"뉴욕대 단기연수, '연수실적란' 없는 안양대 이력서 양식 '학력란'에 '연수'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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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가 2007년 3월 수원여대에 제출한 겸임교원 교수초빙 지원서. 뉴욕대 단기 프로그램은 '연수실적란'에 기재돼 있다.  [자료=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씨는 2006년 서울대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과정의 일부인 '뉴욕대 엔터테인먼트 앤 미디어 비즈니스(NewYork University School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라는 단기 프로그램 수료 이력을 2007년 3월 수원여대 겸임교원 교수초빙지원서 '연수실적란'에 기재했다. 2013년 안양대 시간강사 지원서 '학력란'엔 '연수'라고 명시했다.

선대위는 "서울대 GLA와 뉴욕대가 협의 개설한 연수프로그램"인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 연수' 그대로를 이력서에 적었다"며 "대학·대학원 재학 중에 일시 해외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 단기·장기 여부와 상관없이 '연수'인 사실을 명기해 이력서에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날짜를 월까지만 기재하고 일(日)을 쓰지 않았으나, 1개월 이내 단기 연수임은 기재상 명백했다. 연수실적란 하단에는 '비정규 교육과정 이수 포함'이라고 명기돼 있어 비정규 단기 연수도 적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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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1월 서울대 GLA와 뉴욕대(NYU) 스턴 비즈니스스쿨의 협의 개설한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김건희 씨의 모습이 담긴 2006년 11월 3일 자 중앙일보 기사(왼쪽). NYU 스턴 비즈니스스쿨이 발급한 수료증(오른쪽). [자료=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선대위는 또 "민주당은 처음에는 뉴욕대 연수프로그램 자체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다가 현재는 5일짜리 '견학'을 학력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한다"며 "당시 서울대 GLA 6개월 과정을 다녔고, 그 안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기재했고 NYU 스턴 비즈니스스쿨이 발급한 별도 수료증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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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시간강사 이력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안양대가 요구한 이력서 양식에 '연수실적란'이 없어 '학력란'에 '뉴욕대 단기 프로그램 연수'라고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자료=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원여대와 안양대 지원서 양식의 차이도 강조했다. 수원여대 지원서에는 '연수실적란'이 있어 프로그램명만 기재해도 됐지만, '연수실적란'이 따로 없는 안양대 지원서에는 '학력란'에 당시 프로그램명과 함께 '연수' 사실을 명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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