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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건희, 인터넷 보급 前 기억에만 의존… 9개 이력은 빠트려"

  • 보도 : 2021.12.26 21:37
  • 수정 : 2021.12.27 09:17

"초·중·고 근무이력 기재 오류... '재학' 중 '근무' 기재이므로 '정교사 재직' 의미 아니었다"

"수원여대 겸임교수, 이력서 '제출 前' 위촉 사실상 결정… '3년 근무요건', 당시엔 없었다" 

"'비상근직'이 인감 도용해 재직증명서 위조? 상상도 할 수 없다"... "설립일 이전부터 활동"

"기억에만 의존해 쓰다 보니 실제 전시 및 수상이력은 쓰지 않았다"... 9개 ​​​​​​이력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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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대도초등학교 실기강사 근무이력, 광남중학교 교생실습, 영락여자상업고등학교 미술강사 근무이력과 관련해 일부 부정확한 기재사실을 인정하며 해명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법인인감 도용과 재직증명서 위조 주장은 단호하게 부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오후 '김건희 대표 의혹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14페이지짜리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는 ▲초·중·고 근무 기재 ▲국민대 대학원 박사(BK21 사업 프로젝트) ▲서울대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스쿨 엔터테인먼트 앤 미디어 비즈니스(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 ▲재직증명서(수원여대 제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대상(2004) 등 수상경력 ▲2003년 '포트레이트(Portrait)' 삼성미술관 ▲유흥접객원 종사 의혹 ▲확보된 과거 수상경력(1995~2001년) 등에 대한 해명과 반박이 담겼다.

선대위는 "배우자는 공인의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닌 문화예술계 종사자였으므로, 공공기관에 의한 검증 기록이 축적돼 있지 않았고 스스로도 체계를 갖춰 정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대학생 신분이었던 1995년 활동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26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기억을 복기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고 당시는 인터넷 보급 시작단계(1994년도에 국내 인터넷 서비스 시작)로 디지털 기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던 시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담당자들이 모두 바뀌고 자료가 소실돼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확인된 과거 수상내역부터 공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중·고 근무이력 기재 오류... '재학' 중 '근무' 기재이므로 '정교사 재직' 의미 아니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대도초, 광남중, 영락고 근무 경력은 허위이며 광남중학교 교생실습은 정식 근무경력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숙명여대 교육대학원(미술교육 전공) 재학 중이던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대도초등학교에서 실기 강사 근무 ▲1998년 광남중학교 교생 실습 ▲1년간 영락여상 미술강사 근무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대도초등학교 강사기록은 김씨뿐 아니라 누구의 것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24년 전이라 자료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대도초등학교 근무이력은 2001년 한림성심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실기강사 근무'라고 정확하게 기재했지만, 2004년 서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근무'라고 부정확하게 기재했다. 광남중학교 근무 이력 역시 한림성심대 이력서에는 '교생실습'이라고 정확히 적었으나, 서일대 이력서에는 '근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선대위는 "서일대 지원 당시 이력서 '학력란'에 1999년 2월 숙명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기재돼 있어 '1998년 광남 중학교 근무'가 '정교사 재직 경력'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면서도 부정확한 기재였음을 인정했다.

영락여자상업고등학교 근무 이력을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이력서와 2013년 안양대 이력서에 각각 '영락여고 미술교사 정교사'와 '영락여고 미술교사(2급 정교사)'라고 기재한 데 대해선 "'2급 정교사 자격 취득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고 교명 혼동에 따른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선대위는 "정교사 재직자가 임시직인 시간강사, 겸임교수에 지원하는 경우는 없어 혼동을 일으키기 위한 것은 아니었으나 부정확한 표기였다"며 "영락고와 영락여상이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2001년 학교 통폐합 및 교명 변경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변경된 교명을 혼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원여대 겸임교수, 이력서 '제출 前' 위촉 사실상 결정… '3년 근무요건', 당시엔 없었다" 
선대위는 김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할 당시 수원여대 교원 신규임용 시행세칙과 채용경위를 밝혔다. 김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자 자격요건인 '유사 경력 3년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에 설립일 이전부터 근무했다고 지원서에 허위로 기재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다.

선대위는 "안양대·서일대 시간강사를 하던 중 A교수가 '수원여대에서 1년간 강의를 맡아 달라'고 제안하면서 김씨를 수원여대에 '겸임교수'로 추천해 위촉됐고, 당시 수원여대 임용 세칙(2006년 5월 1일 개정)에는 3년 근무 등 기간 요건은 없었다"며 "교수님 추천을 받아 위촉이 사실상 결정돼 있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자격 요건을 맞추기 위한 것은 아니었으나 경력을 돋보이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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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수원여대 교원 신규임용 시행세칙 신구대조표. [자료=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선대위에 따르면, 수원여대 교원 신규임용 시행세칙 제2조는 겸임교원 지원자 자격기준으로 ▲담당 교과목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직무에 종사하며 관련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는 자 ▲학생지도 및 교수능력이 있는 자 ▲소속 기관장의 동의가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2017년 12월 21일 자로 개정된 현행 시행세칙은 "재직기관에서 정규직원으로 상시(유사경력이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현직자"로 제23조에서 겸임교원 지원자격을 명시하고 있다.
"'비상근직'이 인감 도용해 재직증명서 위조? 상상도 할 수 없다"... "설립일 이전부터 활동"
선대위는 재직증명서 상 법인인감 도용 등 위조 의혹은 "각 회사·기관에 신청해 그 기관에서 날인받은 재직증명서"라며 단호하게 일축했다. 선대위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김모 회장 도장은 언론사 취재에 의해 한국게임산업협회 법인인감인 사실이 확인됐다. '비상근직'(김씨)이 법인인감을 도용하거나 위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에이치테크놀로지, 대안루프도 재직증명서 인영은 당시 회사에서 사용하던 도장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에이치테크놀로지, 대안공간루프 등에서의 재직기간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선대위는 "종전 단체에 있던 활동 내역이 협회에 자료로 넘어와 관리되던 중 당시 자료에 따라 재직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추정되나, 협회는 오래전이라 현재 당시 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며 "협회는 여러 게임 관련 유관단체가 합쳐 설립된 것으로서 설립일 이전부터 게임업계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 초기에 활동했으나, 20여 년이 지나 구체적 활동 내역, 기간에 대한 증빙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테크놀로지 재직기간과 관련해선 "설립일 이전 기획 단계부터 당시 대표이사와 함께 일했고, 설립 후에 정식으로 합류해 계속 근무했다. 소규모 회사라 당시 업무 틀이 잡히지 않아 재직기간 등을 정확히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안공간루프 재직기간과 관련해선 "당시 활동한 것은 사실이나, 재직기간은 기억에 의존해 쓰면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위는 아니나 전체적으로 재직기간이 부정확하게 부풀려 기재된 사실이 있다"며 "정확한 재직기간을 확인할 자료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무보수 비상근직'을 이력서에 기재한 것과 관련해선 "이력서에 그럴듯한 경력처럼 기재한 것은 잘못이고 '기획이사'라는 직함도 등기이사 내지 사외이사로 혼동될 위험이 있다"라고 일부 인정했다.
"기억에만 의존해 쓰다 보니 전시 및 수상이력은 쓰지 않았다"... 9개 ​​​​​​이력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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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김건희 씨의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확인서(1995년) 및 경기대학교 문화상(1996) 관련 학적부.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마지막으로 선대위는 "수원여대 지원 당시 요건은 '유사한 직무에 종사하며 관련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갖추면 되므로 '전시 경력' 및 '수상 경력'도 이력서에 기재할 수 있었다. 당시 이력서를 기억에만 의존해 쓰다 보니, 정작 실제 수행한 전시 경력이나 수상 이력은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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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김건희 씨의 제12회 세계미술대상전 특선(2001년 9월) 작.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씨가 "기억에만 의존해 쓰다 보니" 빠트린 수상 및 전시 경력은 ▲199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1996년, <경기대학교 문화상> 수상 ▲2001년 6월, 제6회 평택 <소사벌미술대전> 우수상 ▲2001년 7월, <김명신 개인전> ▲2002년 5월, 한일 ‘아트, 카메라, 카라반’ 워크숍 ▲2003년 6월, 오사카 <프로그램 속에 빠진 의식>전 ▲2003년 8월, 인천 미디어아트 <신체적 풍경>전 ▲2004년 8월, 한일 공동미래 프로젝트 <문화식민지>전 ▲2004년 9월, <안양천 프로젝트 플로우>전 등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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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술월간지 '미술세계'에 실린 김건희 씨 인터뷰(2001년 6월호, 통권 199호).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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