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7시 기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대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사진=업비트 화면캡처>
이날 오전 7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비트코인은 6010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0.14% 상승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에도 미국은 어느 때보다 이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시장은 반등하여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6070만원을 돌파하는 등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와는 별개로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서식스 대학교(Sussex University)의 캐롤 알렉산더(Carol Alexander) 교수는 22일(현지시간) CNBC와의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내년에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 투자 자산이라기보다 장난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 폭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탈출을 고려할 것"이라며 "역사는 반복된다. 2017년 말 2만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BTC/USD) 가격이 2018년에 3천달러 가까이 떨어졌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투자은행 유니온뱅크(Union Bank)의 토드 로웬스타인(Todd Lowenstein) 주식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과거 시장에서 거품이 형성되고 붕괴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골디락스(Goldilocks)가 끝나면서 유동성 장세가 마감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과대평가된 투기 자산에 있어서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 가격은 오전 7시 기준 4만9084달러이며 이는 지난 11월 10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6만8990달러)에 비해 28% 하락한 수치이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23일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5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