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000만원 고지 달성할 수 있을까... 2.89%상승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22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5900만원대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다시 6000만원 고지 등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5968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2.89% 상승했다.

◆ 최근 급락 이유는 투심 하락... 내년 1월 반등 가능성 있어
  외환거래업체 아바트레이드(AvaTrade)의 수석 시장 분석가 나임 아슬람(Naeem Aslam)은 21일(현지시간)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에 낸 기고문에서 내년 1월 비트코인 랠리가 올 가능성에 대하여 언급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가속화 결정으로 시장에서 유동성이 회수되고 위험자산 선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슬람은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을 이해하기 위해 제한된 공급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비트코인 1900만개가 이미 채굴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급 상한선인 2100만개에 가까워지고 있다. 공급이 일정하고 수요가 증가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1월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의 경우 14%, 지난해의 경우에는 30%가 급등했다. 10년 동안 평균 10%씩 급등했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특히 1월에 가장 두드러진다"면서 투자자들이 예측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했다.

2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 가격은 오전 6시 기준 4만8639달러이며 이는 지난 11월 10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6만8990달러)에 비해 30% 하락한 수치이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22일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