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여성의원들, 입장문 통해 "김건희에 대한 마녀사냥 즉각 중단" 촉구
"페미정당 표명 민주당, 여성 인권 유린...상식적 검증 이뤄지도록 이성 찾아야"
국힘, YTN의 '김건희 의혹 보도'에 당혹감과 함께 전방위적 방어에 나서
민주 교육위 의원들, 15일 기자회견 열고 김씨 관련 허위 경력 18개 폭로
◆…YTN은 15일 김건희씨가 "김영만 회장 시절 일했다"고 말했지만, 김영만 전 회장측에 확인 결과 "기억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출처=YTN 방송 화면 갈무리］
이들은 "이들(민주당)은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한 외모비하, 독설, 모욕으로 한 인생을 난도질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 입에 담지 못한 가짜뉴스를 놓고 ‘맞냐 틀리냐’를 강요하고, 공개적으로 외모를 평가하고 사적영역을 서슴없이 침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페미 정당을 표명하면서 안희정, 오거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외면하고 공격했었다"며 "여성에 대한 이중성, 여성 비하 DNA로 가득한 민주당은 또 다시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행태는 저열하고 전형적인 프레임 공세"라며 "근거 없는 소문을 확대 재생산해 마치 사실인 양 덧씌우는 수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의 공세는 잔혹한 마녀사냥"이라며 "이 모든 행태는 대선후보 배우자에 대한 정상적 검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무차별 공세로 궁지에 몰아넣고 돌팔매질 해대는 마녀사냥식 행태를 검증이라고 포장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은 법이 정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여야 대선후보 배우자에 대한 상식적 검증이 이뤄지도록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있다"며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대통령 후보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역대 대통령 후보에 없던 사상 초유의 전과 4범 후보자"라며 "민주당은 온 국민을 공부하게 한 대장동·백현동 의혹 등 이재명 후보의 수많은 문제에 대해 비겁하게 배우자 문제 뒤로 숨지 말고, 특검 받고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하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며 "후보자 배우자를 향한 무차별적 인권유린과 저열한 마녀사냥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앞서 YTN의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수상경력 부풀리기 의혹 보도에 당혹감을 나타내면서도 전방위적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 의혹 관련, "김건희씨도 '돋보이려고 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완전히 허위냐 부풀린 거냐, 이런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방어벽을 쳤다.
윤 특보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 허위경력에 대해선 "상근 아닌 비상근으로 자문활동을 했다"고 해명한 뒤, "20년 전에 활동한 것을 누가 비상근 무보수 자문활동을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무리다"라고 주장했다.
김경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씨)본인이 어느 연합회인지 협회인지 어느 기구하고 물론 이제 겹치는 시기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이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라고 한다)"라고 두둔했다.
이어 "본인이 옛날 컴퓨터 자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혹시 이와 관련된 어떤 기록이나 파일들이 있는가 찾아봤는데 찾지 못했다(고 한다)"며 "일단 기억 자체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이런 문제가 대선 중심이 되는 게 맞냐"라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의 김씨와 관련한 전방위적 의혹 제기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계속 (민주당이)시비를 걸어오는 경우들이 많을 텐데 이건 (윤석열)후보자의 '배우자와 가족'에 관한 문제다. 이재명 후보 쪽이나 민주당은 '후보 당사자'와 관련된 큰 문제들이 있지 않냐"라며 대선 후보 간 경쟁이 성장·분배 담론 등 정책 대결로 나아가는 게 옳은 방향임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왼쪽부터)ㆍ권인숙ㆍ서동용ㆍ도종환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 받은 수상자 명단과 게임산업협회 취임 인원 명단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김씨의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김씨가 윤 후보와의 결혼 이후에도 허위 경력을 기재했음을 문제 삼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