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위원회 개정에 따른 회계불일치 해결 목적
비교 표시 선택권 도입 예정
내년 2월 중 의결, 1분기 중 금융위원회 보고 후 공표
한국회계기준원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IFRS 17 '보험계약'을 개정(지난 9일 공표)함에 따라 K-IFRS 제1117호 '보험계약'을 ‘ 내년 1분기 중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K-IFRS 제1117호(보험계약)와 제1109호(금융상품)의 경과규정 차이로 인해, 두 기준서의 최초 적용 시 비교 재무제표에서 발생될 수 있는 회계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제1117호의 경과 규정은 비교 재무제표 정보의 재작성을 요구하지만, 제1109호의 경과 규정은 비교 재무제표 정보의 재작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아울러 비교표시 재무제표에서 보험부채는 제1117호에 따라 현행원가로 측정되지만, 금융자산은 제1109호의 경과규정에 따라 상각후원가로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번 개정에선 비교 표시 선택권이 도입될 예정이다. K-IFRS 제1117호를 최초 적용할 때, 비교 표시되는 재무제표의 금융자산도 K-IFRS 제1109호를 적용해 분류·측정하였던 것처럼 표시할 수 있도록 선택권(분류 오버레이)을 부여한다는 것.
또한 K-IFRS 제1117호와 제1109호를 동시에 최초 적용하는 경우와 제1109호를 이미 적용했지만 비교기간에 금융자산이 제거되어 재지정할 수 없는 경우에 선택권 적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적용 대상 금융자산은 금융상품 별로 선택 가능하며, K-IFRS 제1109호 적용 시 예상되는 분류와 동일하게 비교 표시된다. 분류 오버레이 적용을 선택한 경우 적용된 정도와 K-IFRS 제1109호 손상규정의 적용 여부 및 정도를 공시해야 한다.
회계기준원은 K-IFRS 제1117호를 최초 적용할 때 적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개정내용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내년부터 적용대상 금융자산의 예비적 분류를 위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계기준원은 내년 2월 중 개정을 의결하고, 1분기 중 금융위원회 보고 후 공표할 예정이라며 개정 기준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공표 전에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