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내 보유 중인 요소수의 수급 현황을 점검했는데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 3000톤(차량용 2000톤)을 확인했다.
차량용 요소 2000톤 중 700톤은 수입업체와 협의해 바로 내일 중 생산업체로 옮겨 이번 주 중 생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요소수 2000톤은 약 600만 리터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31개 조 108명의 단속반이 전국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 단속(8일)이 이루어졌는데,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단속반은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 공급, 출고 명령과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오는 11일 임시국무회의를 거쳐 12일 관보에 게재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이번 주 중 제정·시행하기로 했다.
이억원 차관은 "소방청이 보유하고 있는 소방펌프차, 소방물탱크, 구급차 등 전체 소방차의 요소수 재고 현황을 재점검했는데, 재고분이 확보돼 차질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차 6700여대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5400여 대로 전국 소방관서에서 3~4개월을 사용할 수 있는 요소수 재고량을 비축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