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0%↑ 레저 55%↑…온라인쇼핑선 이미 '위드코로나'

통계청, 9월 온라인쇼핑동향 발표
거래액 16조 넘어…전년比 17%↑
음식, 여행·교통 서비스서 크게 늘어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지난해 잔뜩 움츠렸던 여행·문화·레저 분야의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215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최근 1년(2020년 9월~2021년 9월)새 거래액 규모는 가장 컸다. 전달(15조8274억원)과 비교했을 땐 4000억원 가량이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적(-1.9%), 가구(-2.4%), 기타(-10.0%), 화장품(-5.9%)을 제외한 19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 소비가 상당이 위축됐던 여행·레저 분야는 기지개를 켠 모양새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는 1년 전보다 40%(2216억원↑)가 늘었다. 작년 한 해 거래액은 8조1610억원이었는데, 전년보다 53.3% 줄어든 규모였다. 통계청은 "명절 이동,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거래액이 늘었다"고 했다. 영화, 공연 예약 등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55.9%나 늘었다.

음식 서비스 분야도 명절 특수가 맞물리며 1년 전보다 36.8% 늘었다. 거래액은 5895억원이 늘었는데, 증가 규모로는 가장 컸다. '집콕' 영향으로 생활·주방가전·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기기 판매도 같은 기간 25.8%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9월)은 11조73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9%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2.4%로 전년보다 4.0%포인트 올랐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7.0%), 이쿠폰서비스(90.2%), 아동·유아용품(83.4%), 애완용품(82.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