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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퇴임 앞둔 메르켈 獨 총리에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계속 지지"

  • 보도 : 2021.11.01 02:43
  • 수정 : 2021.11.01 02:43

문대통령, 메르켈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 해결에 역할 해달라"

메르켈,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철의 여인' 대처 英 수상과 비견돼

메르켈, 전날 문대통령에게 독일 총리 후보 숄츠 재무장관 소개해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간 정상회담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르면 오는 12월 초 16년간의 임기를 종료하고 물러난다. 동독(독일민주공화국) 출신의 메르켈 종리는 독일연방공화국 최초의 여성 총리다.

독일 기민당(기독교민주연합) 소속의 메르켈 총리는 2005년 11월 22일부터 독일 연립 정부(좌, 우 대연정)를 이끌어왔다.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마그릿 대처 수상(2013년 4월 사망)과 비견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연방하원 총선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에 패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메르켈 총리가 취임한 2005년 이래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견실하게 발전해온 것을 평가하고, 이를 위한 메르켈 총리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독일 공식 방문을 비롯해 ASEM, G7, G20 등 다양한 계기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계기로 공식 방독 시 메르켈 총리와 회담했다.

이후 2018년 10월 ASEM 정상회의 및 2021년 6월 G7 정상회의 계기 메르켈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 개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퇴임 후에도 양국 관계의 발전은 물론 기후변화, 난민, 전염병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여러 현안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그간 쌓아 온 기반을 토대로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독일 방문 당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하자 메르켈 총리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등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 등 미래 보건 위협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정상 단체사진 촬영 전 메르켈 총리를 조우한 자리에서 차기 총리 후보인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 겸 부총리를 소개받았다.

숄츠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메르켈 총리의 제안을 받아 양자 회담에도 배석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같은 날 저녁 G20 정상 만찬 행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차기 독일 총리 취임 후에도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그간 쌓아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는 메르켈 총리가 퇴임 후에도 한독관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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