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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발사주 의혹]

조성은 "난 입증했다... 윤석열도 입증하라"

  • 보도 : 2021.09.13 16:06
  • 수정 : 2021.09.13 16:13

조성은·뉴스버스 "'텔레그램 계정', 손준성 검사의 것임을 입증"

尹캠프, 박지원·조성은 만난 시점 지적... "박지원 수사와 해임 촉구"

조세일보
◆…'제보자' 조성은 씨가 13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손준성 검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계정 프로필 캡처 이미지 등 자료.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수사기관에 추가자료 제출을 예고하며 윤석열 캠프를 향해 "저와 같이 사실관계를 입증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준성 검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계정 탈퇴 캡처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그전에는 탈퇴한 계정이 아니었다"며 "오늘 아침에 갑자기 탈퇴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발사주 의혹을 단독 보도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전혁수 기자는 손 검사 번호가 있었고 저는 없었다"며 "(전 기자에게) '손 검사의 텔레그램 계정과 저 계정의 프로필 사진이 동일한지, 동일인인지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시작 전 조 전 부위원장은 지난해 4월 김웅 의원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받은 고발장과 자료, 휴대폰 등을 제작진에게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탈퇴한 '손 검사의 텔레그램 계정 프로필'과 이에 대한 자신과 전 기자의 카카오톡 대화내역 캡쳐 이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고발사주 문건 속 고발장의 최초 작성자가 손 검사라는 증거가 있느냐' 진행자의 물음에 해당 텔레그램 계정을 염두에 둔 듯 "그건 내용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다"며 "이제 제가 유추하는 내용과 제가 직접 갖고 있는 자료는 좀 분류해야 한다"고 답했다.

뉴스버스는 이날 조 전 부위원장이 방송에서 공개한 텔레그램 계정이 손 검사의 것임이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버스는 "텔레그램 메신저의 특성상 최초 발신자의 메시지를 제3자에게 전달할 경우 'OOO 보냄'으로 표시되고, 이 표시를 클릭하면 해당 발신자가 저장한 프로필 사진이 함께 뜬다"며 "'손준성 보냄'을 클릭해서 뜬 프로필 사진과 기자가 원래 갖고 있던 손 검사의 휴대전화와 연동된 텔레그램의 프로필 사진이 일치한다"고 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곁가지 얘기들은 다 필요 없다. 저도 이제 사실관계에 대해서 계속 서술하고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첫 자료를 제출했을 때 이후로도 발견한 것들이 있다. 추가적인 자료를 발견하는 대로 계속 제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조 부위원장은 "(윤 전 총장도) 그냥 조작, 공작,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고 사실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면 된다"며 "▲손 검사의 이 전달 문건이 도대체 왜 작성됐는지 ▲그 당시 대검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윤 전 총장은 어떤 일까지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전날 SBS 인터뷰를 비롯해 이날 오전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전 총장에게 사실관계 입증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사건 본질 외에 관해서, 또 범죄사실을 흐리고자 휘발성 이슈에 대해서는 대응하거나 언급할 필요성이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윤석열 캠프는 온라인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몰고가기 식의 여론몰이 할 생각하지 말고 '조작, 공작'이라는 반복적인 황당한 구호 외에, 저와 같이 사실관계를 입증하라"고 했다.

그는 또 "오늘 손 검사는 이미 확인된 텔레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윤석열과 그 캠프는 할 말이 오직 '공작'과 '조작' 타령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진실과 정면으로 맞서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사람을 좋아하시고 정이 많으신, 또한 중차대한 국정 직책을 맡으신 분을 휩싸이게 하여 송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세일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월 12일 오후 2시 공유오피스 신촌 UCU라운지에서 열린 '청년, 희망을 해킹하라!' 행사에 초대손님으로 참석했다. [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국정원장은 무슨 다급한 일이 있었길래 조성은과 만남을 가졌던 것이냐"고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전면적 수사와 해임"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박 원장과 조 전 부위원장)의 만남이 있었던 8월 11일의 전날과 이튿날에 조성은이 텔레그램 대화방의 대규모 캡처를 단행"했고 "바로 전날,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군 통신선을 끊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을 강조하며 '박지원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캠프는 이날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해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 ▲김진욱 공수처장을 비롯한 공수처의 편향적 인사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 ▲문재인 정부에게 선거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성명을 연이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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