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영상 캡쳐)
사우디 국영 언론들은 성명을 통해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석유가 풍부한 동부 지역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 공격을 지난 4일(현지시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과 소셜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담맘 상공에서 요격되었다.
사우디 국영 SPA는 국방부의 성명을 인용, 미사일 파편이 담맘 교외 지역에 흩어져 사우디 어린이 2명이 다쳤고 주택 14채가 가벼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연합군은 이번 공격이 이란과 연합한 후티군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후티 관영 언론은 이에 특별히 반박하지 않았다.
연합군은 또한 자잔과 나즈란으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앞서 킹덤으로 향하는 3대의 폭발물 탑재 드론의 요격도 보고했다.
사우디 동부에는 이전에 공중 공격의 표적이 되고 타격을 받았던 중요한 석유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 2019년 9월 동부 아람코 공장 2곳에 대한 공격으로 석유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절반에 그친 바 있다.
정기적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왕국에 발사하는 예멘 후티 반군은 과거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여러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통한 소식통은 국영 석유 대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소유의 시설에는 영향이 없으며 이번 공격은 아람코 시설 외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성명에서 "국방부는 자국의 영토와 능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억지 조치를 취할 것이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적대적이고 국경을 넘는 공격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가 후원하는 정부군과의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