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3일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의 가계대출 중단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대출 취급 중단이 다른 금융사에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 자료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지난 7월말 기준 올해 가계대출 취급 목표치를 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농협은행 자체점검 결과 ‘주택구입용 대출’ 등의 한시적 취급중단 조치 없이는, 연중 목표치 준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중단 조치를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농협은행이 ‘긴급 생계 자금용’ 등은 계속 취급하기로 했고 농협중앙회 또한 지역 농민 지원이라는 상호금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어 우리은행의 대출중단에 대해서도 “7~8월 중 전세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3분기 증가세’ 관리를 위해 9월까지 전세대출을 한시 중단한 것으로,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대출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과 관련해서는 "(해당 은행의) 조치는 사실상 이용고객이 거의 없는 금리산정 방식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이번 조치와 별개로 다른 금리산정방식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은 지속해서 판매 중"이라고 해명했다.
금융위는 특히 "대형 시중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금융회사는 가계대출 자체 취급 목표치까지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다”며 “농협과 농협중앙회의 대출 중단 조치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