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샌드박스, 2년새 고용창출 1237명, 투자유치 2732억원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후 2년여 동안 금융회사와 핀테크업계에 1237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732억 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2년의 성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될 경우 인가와 영업행위 등의 규제를 최대 4년간 유예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사업화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지난달 21일부터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혁신금융사업자가 규제 개선을 직접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특례기간은 최대 1년 6개월 연장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1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으며, 88건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관련 금융회사와 핀테크업체에선 1237명의 전담인력이 증가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는 벤처캐피탈, 금융사, 기업 등으로부터 2732억에 달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디지털 금융 협의회 등을 통해 신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 D-테스트베드로 초기 핀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이 사업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