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융권 현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은 위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은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금융권 현장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청년 채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며 “구조적으로 인건비 조정 등을 통해 청년 채용을 늘리는 방향도 고민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특히 “이같은 구조변화 방안을 두고 정부와 금융권 그리고 노조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들은 인공지능(AI) 개발자, 핀테크 전문인력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금융지주 회장들은 은 위원장에게 대환대출 플랫폼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했다. 은 위원장은 “(회장들이)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해 걱정을 하시면서 해당 플랫폼을 중금리대출에 대해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셨다”며 그 해법은 후임자인 고승범 내정자의 몫으로 남겨놓는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등 코로나19 대응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 “지금 결론을 내기는 이르다”며 “다만 만기연장을 한다, 하지 않는다로 끝날 게 아니라 창의적인 방법이 있는지 예단하지 말고 살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 금융권에서 조치한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규모는 총 204조원이다.
은 위원장은 이어 퇴임 소감에 대해 “작년 2월 금융위 업무보고 때 금융혁신이나 산업발전 과제를 보고했었는데, (코로나19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그 과제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뒤집어 말하면 코로나19에도 연쇄 부도나 시장 붕괴 사태 없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