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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근혜, 존경할 부분 있다", TK 지지 구애

  • 보도 : 2021.07.21 15:18
  • 수정 : 2021.07.21 15:22

대구 방문 '민란' 발언 이어 보수 표심 자극

지지율 하락 따른 조급증 평가

조세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윤석열 대변인실)
윤석열 예비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해 민란 발언에 이어 지역주의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윤 전 총장은 2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누구도 하지 못했던 공무원연금 개혁 등은 존중받을 결단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국민 비판을 받을 수 있겠지만, 고민하고 처리해나간 부분은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대구 방문에는 윤석열 지지자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충돌을 벌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장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지율 하락세에 다급해진 윤석열 예비후보가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의 근간을 흔들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되었을 뿐 아니라, 대법원으로부터 직권남용, 강요, 뇌물 등의 혐의로 확정 판결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옹호는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자를 국민의 손으로 끌어내렸던 촛불 혁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어 "만일 대구‧경북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촛불혁명을 기반으로 검찰총장까지 오른 분의 지극히 기회주의적인 태세전환이고, 평소의 소신과 철학에 근거한 발언이라면 수십 년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로 대선 예비후보로서의 자질마저 없는 것"이라고 쏘아 부쳤다.

윤 전 총장이 20일 대구 방문에서 TK 민심을 얻기 위해 거친 발언도 마다하지 않고 쏟아낸 이유에 대해 최근 지지율 하락에서 그 원인을 찾는 해석이 많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는 대구 경북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 3월 56.8%를 나타냈지만, 7월 3주 조사에서는 41.4%로 내려 앉았다.

최근 19일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27.1%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윤 전 총장은 19.7%로 20%대 마저 무너졌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속출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고, 지난 6월 29일 출마선언 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이 나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는 14.6%로 3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9%, 추미애 전 장관이 2.9%를 나타냈다.

서병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 당에 입당하느냐 마느냐, 경선에 참여하느냐 마느냐 이런 걸 가지고 지속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지지율이 답보 내지는 하향 추세 아니겠냐"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 그렇게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그 추세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아예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장 입당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국민의힘 입당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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