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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조급하니 네거티브" vs 이재명 "감추려 침소봉대 공격"

  • 보도 : 2021.07.20 13:54
  • 수정 : 2021.07.20 13:54

대선주자간 지지율 변화가 생기면서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이 깊어지는 양상

이낙연 "박정희 찬양? 국회의원 4번, 도지사 했는데 쟁점 된 적 없어...네거티브"

이재명, 유관기관 관계자 SNS 비방 관련 "공무원 아냐...일종의 음해" 맞받아

"허위사실 공작·조작 댓글 횡행...일종의 침소봉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고 공정 경쟁을 하자고 한 약속이 무색하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또다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한 날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대선 본경선을 5주간 연장한 가운데 대선주자 간 지지율 변화에 큰 변동이 나타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점점 깊어져가는 양상이다.
조세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이 '박정희 찬양'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뭔가 조급하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호남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는 이 전 대표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가 자신에게 '전두환, 박정희를 찬양하지 않았느냐'고 공세를 편 데 대해 "만약에 그랬으면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냐? 더구나 제가 국회 진출하기 10년 전부터 저한테 권유를 했었는데 그럴 리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제가 전남에서 국회의원 4번에 도지사를 했는데 한 번도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는데, 이제 나왔다는 것 어이없는 일"이라고 전형적인 마타도어(중상모략)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하는 거다, 이렇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측근의 옵티머스 비리 문제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이 지사측 주장에 대해서도 "이건 검찰이 한 사람의 목숨을 버릴 만큼 과잉 수사를 했었지 않나? 그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한다"며 "얼마든지 더 엄정한 수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이 대표와의 연계성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제가 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그랬겠죠. 검찰이 설마 저를 봐줬겠냐"라고 반문한 뒤 "다른 문제도 엄정하게 해야 옳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SNS 봉사팀'을 만들어 자신을 비방한 경기도 유관기관인 교통연구원 고위 관계자를 이 지사가 직위해제한 뒤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게 인사 문제는 아니잖나"라고 반문한 뒤, "법을 지켰느냐 여부, 공직자로서 할 만한 일을 했느냐 아니냐 문제, 그것이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그렇게 따져야죠"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 관계자의 행위에 대해 자신의 캠프 쪽에서 강하게 반발했다는 점에 대해서 "그것을 캠프가 반발하느냐 마느냐 보는 것이 정치부 기자들의 한계"라며 "선거법을 위반했고 공직자가 해선 안 되는 일을 했으면 법의 문제로 봐야 된다. 누가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만 보는 것이 지극히 정치를 잘못 본 것"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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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SNS 지원팀' 관계자가 자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본인들의 더 심각한 문제들을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해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이라고 역공했다. 지난 5월 비대면 기자회견하는 이 지사 모습[출처=이 지사 SNS 제공]
 
반면에 이재명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교통연구원 고위 관계자 관련 의혹에 대해 "공무원 전혀 아니다. 선거운동의 자유가 보장된 유관기관"이라며 "일부러 공무원이라고 말하는 거다. 그것도 일종의 음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사실 우리 지지자 중에 한 사람일 텐데 지금 왜곡이나 마타도어 이런 건 사실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인 것 같다"며 "인터넷 댓글, 뉴스 댓글 보면 온갖 허위 사실 공작에 조작 댓글이 아주 횡행한다. 그런 거에 비하면 이건 정말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이걸 자꾸 키우고 있는 거다. 본인들의 그 큰 문제.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어서 제가 발견하자마자 바로 감사 지시하고 또 중징계 지시해서 지금 직위해제 해놓은 상태"라면서 "만약 허위사실로 선거법을 위반했거나 이런 게 있으면 제가 우리 손으로라도 법적 조치해서 처리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균형을 맞춰주면 좋을 것 같다. 자기도 한번 돌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보면서 좀 판단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겠냐"라면서 "그게 원팀 정신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관련해 이낙연 캠프쪽에서 자신과 이 관계자가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데 단체방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은 정황상 맞지는 않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제가 (여론)조사 상으로 압도적으로 앞서는 쪽이고 토론에서 온갖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가까운 공격도 다 그냥 견뎌냈다"면서 "별로 효과도 없는 SNS 하는 것을 제가 방치 했다거나 알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 밖의 억지다. 이런 것조차도 아주 심각한 네거티브라고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향후 조치와 관련해선 "이미 금지 지시는 해놨다"면서 "절대로 개입하지도 말고. 혹여라도 이런 일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식 문서로 다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그는 당내 ‘민주당 적통’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선 "우리 후보들 중에는 저를 차별화하는 후보로 만들고 싶어 하는 분도 계시더라"라면서 "다름은 있지만 차별화는 없다. 모두가 민주당 정부고 새로 만들 이재명 정부도 민주당 정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질은 같고 자산과 부채는 승계를 해야한다. 부족한 건 채우고 잘못된 건 고치고 새로운 건 더하되 그 토대 위에서 더 나은 정부,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재명에 도대체 왜 국민들이 기대를 갖느냐. 제가 적통은 아니다. 뭐 적자 못됐다. 저는 그냥 민주당의 당원의 한 사람인데 우리 민주당 내에서 이게 왕조시대도 아닌데 적자, 서자 따지는 거 우습다"며 "지금 민주정부, 또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당원은 모두 다 평등하다. 다만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재명이 훨씬 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나 역사에 더 부합한다"고 이 전 대표의 ‘적통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덧붙여 "사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으로 더 나은 세상, 더 기회가 많은 세상 이런 거 만들기에는 누가 유능하냐. 제가 실력으로 검증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청렴하려고 정말 노력했고 먼지 털듯이 털어도 없지 않나? 겨우 욕한 거 이런 거나. 그것도 큰 잘못이기는 하지만 그런 신상에 관한 거 외에 공무에 관한 문제는 없고 약속 철저하게 지켰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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