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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LG에너지솔루션 방문...'K-배터리 발전전략' 논의

  • 보도 : 2021.07.08 16:56
  • 수정 : 2021.07.08 16:56

韓 배터리 기업 2030년까지 40조원+α투자...차세대 배터리 1등 기술력 선점

세계 배터리 시장, 최근 4년간 2배 성장...향후 10년간 8배 이상 급성장 전망

’K-반도체 전략’에 이은 이번 정부 첫 종합대책인 ’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

배터리 3총사가 함께 첫 공동 R&D 혁신펀드 조성...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세계 1등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을 방문, 미래 배터리 시장의 독보적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일 소부장 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세계 1등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을 방문, 미래 배터리 시장의 독보적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전략’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충북은 국내 배터리의 절반가량인 48%를 생산하는 대한민국 배터리 생산 1위 지역이며, 충청권은 국내 배터리 3사 생산시설이 모두 위치한 배터리 중심권역이어서 방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현재 충북 오창에 LG에너지솔루션, 충남 천안엔 삼성SDI, 그리고 충남 서산에는 SK이노베이션이 위치해 배터리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열되자 지난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경제안보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핵심전략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선 반도체에 대해 지난 5월 13일 세계 최대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거점인 평택 방문 계기에 'K-반도체 전략'을 마련해 국민께 보고했고, 5월 방미 중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특히, 방미 중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진출 기업을 방문하는 등 K-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행보는 문 대통령의 전략적인 일련의 정책 행보에 따라 K-반도체 전략에 이어 새로운 정책 이정표를 찍는 날로서, 세계 1등 배터리 기업 방문을 통해 ‘K-배터리 발전전략’을 국민께 보고하는 자리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배터리는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 산업에서 전동화·무선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움직이는 사물배터리(BoT: Battery of Things)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는 화석연료 기반의 내연기관 대체,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 저장 기능도 담당하면서 전 지구적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세계 배터리 시장은 최근 4년간 2배 성장했고, 향후 10년간 8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5년경 배터리 시장이 1800억 달러(약205조원.환율 1,140원/달러 기준)에 달해 1490억 달러(약170조원)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SNE리서치 전망)이라고 전망한다.

K-배터리의 경우,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첫 개발은 일본에 뒤졌으나, 스마트폰용 배터리 등 소형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2011년부터 10년째 소형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서면서 K-배터리 산업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세계적인 친환경화 흐름에 따라 전기차와 ESS용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중대형 배터리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속해 온 결과, 현재 중대형 배터리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우리 배터리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세계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으며, 이들의 국내외 생산능력은 2016년 59GWh에서 2020년 217GWh로 약 4배 확대되었고, 같은 기간 수출은 28억6천만 달러에서 48억8천만 달러로 지속 증가했다.

2020년 기준으로 배터리 세계시장 순위 및 점유율 측면에서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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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2021'에서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에너지솔루션이 1위(25.9%), 삼성SDI가 2위(15.6%), SK이노베이션이 8위(2.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K-배터리의 위상도 과거와 비할 바 없이 향상되었으며, 이제는 미국 등 주요국들이 우리 배터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K-배터리 산업이 이뤄낸 이러한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또한, K-배터리 산업은 미래를 여는 필수산업이며, 우리가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해 오고 있는 산업이므로, 앞으로도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배터리 제조기반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배터리 자체 개발 추진 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바, 향후 10년은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다시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므로, 독보적 1등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민관 역량을 집중해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미래시장에서 글로벌 초격차를 이뤄내기 위해 2030년까지 40조원+α를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고, K-배터리가 새로운 미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K-배터리 발전전략'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수립하는 종합 대책으로서 과거 대책에 비해 확실한 투자·R&D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실행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부장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면서 얻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배터리 수요 기업, 공급 기업, 소부장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해 협력하면서 마련됐다.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 이어 ➀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➁K-배터리 R&D 혁신펀드 조성, ➂사용후 배터리 활용 협의체 구성 등 3건의 협약을 체결하면서 배터리 산업 생태계의 ‘초광역 얼라이언스(Alliance)’를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협약식 이후 본 행사장 전면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시험연구센터의 착공식이 거행됐다. 본 행사장 부지에는 시험연구센터의 건설과 함께 향후 세계 배터리 R&D를 선도하는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R&D 중심 공장)가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본 행사에 앞선 식전행사로 배터리 전시관을 둘러봤다. 전시관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제품만으로 배터리 제조와 사용,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애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시회 관람 중 문 대통령은 전시관에 설치된 전기차 ‘다니고 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탑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동 차량은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제작된 소형 전기 화물차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다니고 밴‘ 1호차 출고 축하글을 직접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 문 대통령은 차세대 배터리의 대표 품목으로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관람했다.

끝으로 전시관 출구에 전시된 K-배터리의 전 세계 사업장 위치를 표시해놓은 세계지도 앞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아이오닉5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에도 대한민국 K-배터리가 탑재된다는 전시물을 관람 후, 배터리 업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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