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여성위원회 주최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 참석해 비판
이해찬 전 대표의 '20년 집권론' 정면으로 지적..."겸손해야"
이해찬 "연속 20년 집권해야 정책이 뿌리 내릴 수 있어" 주장해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해찬 전 대표의 '20년 집권론'에 대해 "국민의 눈에 교만하고 오만하게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민주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관련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왜냐하면 (20년 집권)그것이 하면 좋겠지만 국민의 눈에는 교만하고 오만하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우리가 하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 게 아니지 않냐"라고 반문한 뒤,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또 이것을 인정받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 스스로가 겸허한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뛰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대표 시절에 "연속해서 20년 집권해야 정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다"며 "20년도 짧다고 본다. 더 할 수 있으면 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지난해 8월 28일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생중계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재집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며 “정책이 뿌리내리려면 적어도 10~20년이 걸린다”며 거듭 차기 집권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당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비대위 화상회의에서 이 대표가 퇴임하면서 '20년 집권론'을 재론한 것과 관련,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나간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민심을 얻어서 집권한다기보다는 정치공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집권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의 심리상태를 알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