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7부 능선 넘어...원팀 정신으로 文정권 폭정 종식시킬 것"
김종인 "국힘와서 할 수 있는 일 90% 기여...승리해 나머지 10%도"
◆…23일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제공］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야권 단일후보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단일후보로 뽑히신 오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분투했지만 (뜻을)이루지 못한 안철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후보가 정해졌으니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잘못된 서울시정을 바로잡고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는 데 힘을 합치겠다"며 "이제 승리하는 길만 남았다"고 4.7 보선 승리를 호언했다.
박용찬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오 후보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야권은 오 후보를 중심으로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막 7부 능선을 넘었을 뿐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며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하나가 되는 '원팀'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기 위한 험난한 대장정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후보로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점에 대해 국민의힘에 와서 90% 정도 기여를 했다고 자평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는 상식이라고 생각했기에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 승리 원인에 대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개월 전부터 본인 스스로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해 그것이 미치는 효과가 컸다"면서 "(오 후보가) 상대적으로 노출된 기간이 짧아 염려한 사람이 있지만 당의 힘이 기반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내가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기여의 90%는 다했다"며 "나머지 10% 더해 오 후보를 시장에 당선시키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승리할 임을 공언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그동안 야권 흥행을 위해 노력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본인 스스로 단일후보가 되면 열심히 시장 선거를 돕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말을 지켜지길 바랄 것"이라고 공동 선거운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관련해선 "시기적으로 선거 과정 속에서 합당이라고 하는 일을 추진할 수 없다"고 단정한 뒤 "선거 승리를 이끌고 난 다음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 야권을 개편할 때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