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吳, 거짓말 입증자료 차고 넘쳐"...내곡동 의혹 총공세
"무상급식 저지한다며 시장 직 던져…초중고 무상급식 좌초시킬 지도"
박형준 향해서도 "불법사찰, 특혜분양 등 '막장 의혹'에 국민 허탈"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23일 단일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에 대해 '공직자 기본을 갖추지 않은 MB아바타'라고 총공세를 가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김 직무대행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스무고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라며 "오 후보 거짓말 입증 자료는 차고도 넘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어 "팩트는 오 시장 재임 중인 2009년 10월 내곡동 땅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고, 오 후보 처 일가는 36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라며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해당 토지를 신고했고 (서울)시장 재직 당시 시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종 토건 사업에는 예산을 물쓰듯하면서 정작 아이들 친환경무상급식을 저지한다며 직(職)을 내던진 전직 시장"라며 "유치원 무상급식은 커녕 현재 진행 중인 초중고 무상급식도 좌초시킬지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가벼운 입은 천만 서울 시민을 책임져야 할 막중한 공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힐난했다.
김 직무대행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박 후보는 오 후보보다 더 기가 막히다"라며 "불법사찰부터 특혜분양까지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막장 의혹'에 국민은 허탈하다"라고 꼬집었다.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서울·부산시장 임기가 단 1년임과 관련해 김 직무대행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정부와 싸우는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싸우는데 1년을 소모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한풀이를 위한 야당 시장이 아니라 안정적 시정을 이끌 민주당 시장이다"라고 자당 박영선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단일화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과가 잘 돼서 무엇보다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오세훈 후보를 지지해준 서울시민 여러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후보에게도 "그동안 야권 흥행을 위해서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위로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