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관련 유명한 유튜버가 회당 수십만원인 고액의 강의료를 받고 수입금액을 탈루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교란해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7일 국세청이 공개한 부동산 관련 탈세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A법인은 수십명의 상담사를 보유한 대형 부동산중개법인으로 대표이사가 부동산 투자 강의 및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부동산 투자 강의 및 유튜브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며 현금매출을 누락한 중개법인.(자료 국세청)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아파트 갭투자·소형빌딩 투자관련 회원전용 강좌를 개설해 회당 수십만 원에 이르는 강의료를 현금으로 받은 후 신고하지 않았다.
별도로 관리하는 VIP 고객은 대표이사가 직접 투자 컨설팅 및 중개용역을 제공해 수취한 수입금액을 탈루해 국세청의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세무조사 결과, A법인은 법인세, 종합소득세 및 현금영수증 미발급 과태료 수억원을 추징당했다.
◆…해외 거주 부모로부터 불법 외환거래를 통해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아 고가아파트 다수 취득한 사례.(자료 국세청)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검은머리 외국인인 B씨는 나이가 어린데도 고가의 아파트 수십채를 취득해 자금출처 부족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그 결과, 외국에 거주하는 부모로부터 자금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취득하고, 이를 임대한 후 보증금으로 다시 아파트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취득 자금을 국내외 환전상을 통한 불법 외환거래, 일명 환치기로 수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국세청은 증여세 수억원을 추징하는 한편 불법 외환거래 사실을 관계당국에 통보했다.
학원을 운영했지만 신고소득이 적었던 C씨는 다수의 아파트를 취득해 국세청에 덜미를 잡히게 됐다.
C씨에 대해 자금출처 부족 혐의로 조사를 하자, 금융업에 종사하는 배우자가 C씨의 부동산 취득자금을 학원 직원 수 명의의 계좌로 입금하고 직원들이 이를 C씨에게 돌려주는 형식으로 자금을 취득해 다수의 아파트를 구매했다.
이에 국세청은 C씨에게 증여세 수억원을 추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