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
K-방역의 3T 이미 세계 표준
백신 충분히 확보, 차질없이 접종 될 것
국산 치료제 개발도 속도
방역, 백신, 치료제 세 박자 갖춘 모범국가, 세계 기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방역에는 왕도가 없다며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고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가자고 말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에는 왕도가 없다며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이면 집권 5년차를 맞는다"며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고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최선을 다한 방역으로 급격한 확산을 억제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도 않아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에는 왕도가 없다"며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연말연시 강화된 특별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를 더욱 강화하여 반드시 확산세를 꺾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의 양상은 마치 코로나의 확산력과 우리의 방역 역량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코로나를 꺾을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해주시고, 한 번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공요인으로 흔히 신속한 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로 이어지는 3T를 꼽는다"며 "K-방역의 3T는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더 높게 평가하며 부러워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이라며 방역의 공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높은 협조와 참여야말로 수치로 계량할 수 없는 진정한 K-방역의 성공 요인"이라며 "지금도 우리가 일 평균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는 동안 미국은 일 평균 23만 명, 영국은 3만4천 명, 독일은 2만5천 명, 일본은 2천8백 명을 기록했다"며 다른 나라들과 비교를 통해 우리 방역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 확보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다"고 지적한 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여러 달 전부터 범정부지원 체계를 가동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며 "백신 접종의 전략과 목표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듯이, 우리는 당초의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안심 시켰다.
그는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은 투명한 정보의 공개"라고 밝히며, "백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백신 주권을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일상으로 온전히 복귀하기 위해서는 방역과 백신, 치료의 세 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산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하며 "정부는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치료제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그동안 밝혀왔고,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방역 선도국가에서 더 나아가 방역, 백신, 치료 세 박자를 모두 갖춘 또 다른 모범국가가 되어 세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방역과 경제에서 기적 같은 선방을 하고 있다고 해도,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의 감염과 사망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경제적 충격으로 생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분들, 얼어붙은 취업 상황과 실직, 무급휴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모두가 일찍이 없었던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정부는 결코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것이며, 전력을 다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며 "험난한 시기를 꿋꿋이 견디며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코로나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을 보게 된 특별한 한 해였다"며 "올해의 특별한 경험과 교훈을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로서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며 "더 나아가, 위기에 강한 나라답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을 비롯해 최재성 정무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임서정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