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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건, 코로나 불평등도 해소할까

  • 보도 : 2020.06.05 07:46
  • 수정 : 2020.06.05 07:46

코로나 피해 미국 흑인과 저소득층에 집중
코로나 감염자 인종 등 인구 통계 데이터 보고해야
피해 계층과 지역에 정부 자원 집중...불평등 해소에 도움

조세일보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열흘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과 사망이 흑인과 저소득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오래된 인종적 불평등을 재확인한 상황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보건복지부가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미국 흑인들이 코로나19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테스트 보고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로어 차관보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공공 보건 관리인으로서 우리는 침묵 할 수 없다. 인종적 불균형을 인정하고 해결해야한다"면서 이번 조치 시행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감염률과 사망률이 백인 미국인의 3, 6배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WP의 지난달 7일 보도에 따르면 흑인이 다수인 지역이 백인이 다수인 지역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은 3배, 사망률은 거의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주 및 지방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인구 통계 데이터를 매일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내야 한다. 지로어 차관보는 "주 및 지방 보건당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보고할 때 환자에 대한 연령, 인종, 민족성, 성별 등의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지로어 차관보는 "각 주가 8월 1일부터 데이터를 보내기 시작해야 하지만 많은 주가 더 일찍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로어 차관보는 "이번 조치는 수십 년 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건강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부일 뿐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외된 계층과 지역사회가 테스트와 적절한 사후관리를 받는 것은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보고 요건은 코로나19가 서로 다른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심각한 타격을 입은 계층과 지역 등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Y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인종과 민족성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는 정부가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자원을 집중시킴으로써 불평등을 해결하기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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