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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 다시 커졌다…고소득자 더 벌고, 저소득자 '제자리'

  • 보도 : 2020.05.21 12:00
  • 수정 : 2020.05.21 12:00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저소득층 소득 0% 고소득층 6.3%↑
코로나 여파로 저소득층 일자리 줄어
분배지표 빨간불…5분위배율 0.23배↑

조세일보

◆…(자료 통계청)

저소득층의 소득이 제자리걸음(답보)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반면 같은 고용 충격에도 고소득층의 수입은 늘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1년 전 대비 증가율은 0.0%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1분위 계층 비중이 높은 임시·일용직 등 취업자 감소로 인한 근로소득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했다. 실제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51만3000원)은 1년 전보다 3.3% 줄었다.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도 전년에 비해 26.9%나 감소했다. 

가계가 살림살이에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12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지만, 소비성향(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율)은 되려 18.6%포인트 떨어졌다. 

반대로 소득 최상위 20%(5분위) 소득은 한 달 평균 1115만8000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월평균 812만7000원으로 2.6% 올랐다.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도 8.3% 증가한 876만8000원에 달했다.

이에 상위 20%의 월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의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로 집계됐다. 이 배율이 클수록 빈부 격차가 심해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1분기 5분위 배율은 5.18배에서 2분기 4.58배, 3분기 4.66배를 기록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5분위 배율은 작년 4분기엔 4.64배였다. 분배 악화가 다시 고개를 든 모습인 것이다.

정부정책으로 저소득층 소득개선 효과는 전년에 비해 확대하고 있다. 1분위 공적이전소득은 지난해 3분기 50만5000원에서 4분기 46만4000원으로 줄어든 뒤, 올 1분기 51만1000원으로 다시 올랐다.

가구(2인 이상)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늘었다. 반면, 가구당 소비지출은 287만8000원으로 6.0% 줄었다. 교육(-26.3%), 음식·숙박(-11.2%) 등 분야에서 감소했다. 

양도소득세, 취·등록세 등 주로 부동산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인 '비(非)경상조세'의 가구당 월평균 부담액은 2만3000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1만7000원)에 비해 37.9%나 늘었다. 근로소득세, 재산세, 사업소득세 등 일상적으로 부과되는 직접세인 '경상조세' 부담액(22만원)도 1년 전보다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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