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애플의 아이폰 SE2 출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차기 아이폰12를 위한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IT 전문 보도 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코로나 19로 인해 아이폰 SE2 출시와 생산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폰12 출시를 위한 준비는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업계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예정인 A14 칩세트의 유일한 공급회사인 대만 TSMC가 최첨단 5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EUV(극자외산) 공정에서 4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장착되는 A 칩세트 시리즈는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기 4~5개월가량 앞선 시점인 4월 또는 5월에 본격 양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다음 달 양산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연될 것이라는 다양한 보도와 달리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대만 TSMC는 지난 2016년 이래 애플의 유일한 A 시리즈 칩세트 공급자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2016년에는 16nm 공정을 이용해 아이폰7용 A10 퓨전을, 2017년에는 아이폰8용 A11 바이오닉을, 2018년에는 7nm 공정에서 아이폰 XR용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그리고 지난해에는 아이폰11용 7nm+ 공정 A13 바이오닉 AP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에는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는 아이폰12 4개 모델(5.4인치, 6.1인치(2개), 6.7인치)에 탑재될 5nm EUV 공정을 적용한 A14 바이오닉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