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콘셉트폰스
오는 9월 공개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10일, 대만의 IT 전문 보도 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4월 말까지 중국으로의 비즈니스 여행 제한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함에 따라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개발과 테스트 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하반기 공개예정인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는 아이폰 단말기의 출시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이전 계획된 9월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10월에야 배송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도 BOA(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의 예측을 근거로 애플이 기대하는 5G 아이폰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출시가 한 달가량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봤다.
당시 BOA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엘리엇 란(Elliot Lan)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이폰 SE2의 출시가 부품 공급과 COVID-19로 인한 수요 침체로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BOA 왐시 모한(Wamsi Mohan)은 “차기 모델의 출시 시기는 4월과 5월 생산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아이폰을 조립하는 혼하이 중국 공장이 3월 말까지는 정상화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로이터 역시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올가을 출시예정인 아이폰이 완전한 생산단계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중국 여행 제한이 해제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생산문제에 대해 언급을 회피한 전직 직원 중 한 사람은 “대량생산 계획이 완전히 잡힌 것은 아니지만 지난 1월 애플은 폭스콘과 같은 협력사들과의 조립 계획을 잠정 중단하고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시험 가동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상황의 진전 여부에 따라 출시일정이 정상화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연기가 더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