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월 31일 예정된 아이폰9(아이폰 SE2)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 공개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이폰12 출시도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애플 관련 소식에 정통한 유튜브 채널 프론트 페이지 테크(FRONT PAGE TECH)는 10일(현지시각) 2020년 3월 예정이었던 아이폰9(아이폰 SE2) 공개행사가 취소됐다며 아이폰12 출시 연기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믿을 만한 소식통 5명과 대화를 나눈 후 바이러스의 확산이 올해 출시할 애플의 제품 계획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이폰 SE2가 발표될 예정이었던 3월 31일 행사는 부사장 필 실러(Phil Schiller)가 실리콘밸리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담당하기로 예정되었지만 보건 당국이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했기 때문에 취소했다고 한다.
애플이 공식적인 행사 발표를 예고한 바 없으므로 취소 결정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개행사를 소비자들이 지켜보게 할 다양한 수단이 있는 까닭에 완전히 취소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유튜버에 따르면 오는 31일 행사에서는 아이폰 SE2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다고 한다.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 준비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지만 아이폰 SE2는 확실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플은 세계적인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2달가량 출시를 늦춘다고 해도 회사의 전체적인 전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9일(현지시각) 회의를 통해 출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제한하고 있어 아이폰 SE2 출시가 복잡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6월 WWDC를 전후, 혹은 가을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이밖에도 현재 코로나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9월 아이폰12 이벤트 역시 변경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직원들이 중국 출장을 4월까지 연장해 프로토타입 아이폰12에 대한 테스트가 거의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9월12일 공개는 됐지만 11월 초까지 출시가 지연됐던 아이폰X의 전례에 따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도 10월 또는 11월까지 연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