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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CEO 53%, 올해 경제 성장률 하락 전망

  • 보도 : 2020.01.21 10:43
  • 수정 : 2020.01.21 10:43

전 세계 최고경영자들(CEO)의 과반수가 넘는 53%가 올 한해 경제 성장률 하락을 전망했다.

향후 1년 동안의 글로벌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2018년에는 5%, 2019년에는 29%의 CEO들이 성장 하락을 예상한 것에 비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반면, 글로벌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CEO는 지난해 42%에서 22%로 크게 감소했다.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전 세계 83개국, 1581명의 CEO들의 경제 전망과 견해를 담은 제23차 연례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지역 구분으로 보면 특히 북미 (63%), 서유럽 (59%) 과 중동 지역 (57%)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CEO들의 비관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PwC 밥 모리츠 회장은 "무역 분쟁, 지정학적 이슈,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합의의 부재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CEO들이 보인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 하락은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다만 그 규모와 일부에서 보이는 급격한 진행 속도가 바로 새로운 문제'라며 "다보스 포럼에 모인 글로벌 리더들이 어떻게 이를 함께 해결할 것인가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에서도 실질적인 기회는 존재한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데 집중하고 지난 10여 년 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녹여낸다면, 비즈니스 리더들은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들,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

CEO들의 비관적인 분위기는 자사 비즈니스 전망에서도 이어졌다. 향후 1년간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응답한 CEO는 지난해 35%에서 27%로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CEO들의 자사 비즈니스에 대한 성장 전망은 전 세계에 걸쳐 전반적으로 하향했으나, 그 수치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각각 45%와 40%로 상대적으로 성장에 자신감을 보인 반면, 미국은 36%, 캐나다 27%에 그쳤으며, 유럽 지역은 글로벌 평균 보다 낮은 영국 26%, 독일 20%, 프랑스 18%만이 성장을 확신했다. 일본의 경우 올 한해 매출 성장에 대해 11%만이 확신한다고 답해 주요 경제국 가운데 수치가 가장 낮았다.

매출 성장에 대한 CEO들의 확신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예측 변수인 것으로 증명됐다. 2008년 이후 CEO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향후 1년간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한 CEO의 전망과 글로벌 경제의 실제 성장률과의 상관관계는 매우 컸다. 이 같은 상관관계가 올 한해에도 이어진다면,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하향조정한 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3.4%대를 비롯한 다수의 전망보다 더 낮은 2.4%대로 둔화될 수 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기업의 해외 진출 지형도 변화
 
기업의 해외 투자 전략에서 미국이 기업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 답한 CEO는 30%에 달해, 29%인 중국보다 1% 앞서 선두를 유지하며 여전히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속되는 무역 분쟁과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중국 CEO들의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급격히 하락했다. 2018년에는 중국 CEO의 59%가 미국을 3대 주요 시장 중 하나라고 꼽았던 것과 다르게 2020년에는 11%로 급감했다. 이와 달리 호주는 2년 전 투자대상국으로 9%에 불과했던 중국 CEO의 선호도가 45%로 급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지난해와 동일하게 독일이 13%, 인도, 영국이 각각 9%를 차지하며 성장을 위한 유망 투자국 상위 5개 국가의 명단에 올랐다.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가 만든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호주의 경우 중국 CEO들의 선호를 받아 6위를 차지했다.

CEO들 불확실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 더욱 높아져

지난해 조직의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묻는 질문에 '불확실한 경제 성장'이 12위에 위치해, CEO들의 주요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과잉규제와 무역분쟁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CEO들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EO들은 사이버 위협과 기후 변화 및 환경 피해에 대해서도 점점 더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기상 이변 현상의 빈도가 높아지고, 환경 이슈에 대한 논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대 주요 과제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CEO들 사이버 공간에 대한 정책과 규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

전 세계 CEO들은 과잉 규제에 대해 분명한 우려를 표하며, 동시에 기술 분야에서도 상당한 규제 변화를 예상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CEO들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수가 정부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를 규제하고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새로운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또한 과반수의 CEO(51%)는 정부가 민간 부문이 수집한 개인 정보에 대해 개개인에게 재정적으로 보상할 것을 더욱 강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가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소비자의 신뢰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유지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뉘었다. 응답자의 41%는 올바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답했으나, 4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구성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 CEO들의 여전한 난제

여전히 기업 내 핵심 기술의 부족이 CEO들의 주요 고민거리인 가운데, 임직원들에 대한 재교육과 역량 강화가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단지 18%의 CEO들만이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요한 진전을 보였다"고 답했다.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의 필요성은 CEO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동일하게 느끼는 문제이다.  PwC가 별도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만 2천여 명의 근로자 가운데 77%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재교육을 받기 원한다고 했으나, 33%만이 이 같은 디지털 기술을 개발할 기회를 얻었다고 답했다.

밥 모리츠 회장은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개발은 이번 다보스에서 논의될 주요 이슈 중 하나이며, 기업 리더들, 교육가들, 정부, 시민 사회는 사람들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에 생산적으로 종사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며 "비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배우고 발전하기를 원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리더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 위기인가 기회인가

기후 변화 이슈가 CEO들에게 비즈니스 성장을 위협하는 중대 요인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얻는 이익에 대해 점점 더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기후 변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평판을 높일 것이라는 데 "매우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두배(2020년 30%, 2010년 16%) 가까이 늘어났다. 기후 변화 이니셔티브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 할 것이라고 답한 CEO는 25%로, 2010년 13%에서 증가했다.

한편, 기후 변화에 따른 제품 및 서비스 기회의 확대에 대해 미국과 영국의 CEO들의 견해는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중국에서는 지난 10년간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2010년에는 중국 CEO 중 2%만이 기후 변화가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진다고 답한 반면 2020년에는 47%까지 급상승해 설문에 포함된 국가 가운데 가장 큰 수치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비즈니스 기회가 장기적인 성공 사례로 이어지려면, 기후 변화의 원칙이 기업의 공급망과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적절하게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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