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 경제

경제현장 떠나 선거현장 앞으로... '세제맨'들이 뛴다

  • 보도 : 2020.01.15 09:01
  • 수정 : 2020.01.15 09:01

석 달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주요 화두는 '경제 살리기'다.

세계 경제 불황과 내수 침체가 겹쳐 있고 소득양극화 등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각 정당이 안정적인 정책·실천력을 갖춘 '경제통 관료 인사' 영입에 집중하는 것도 자연스런 일이다.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다보니 선거구별 출마 예정자들의 면면이나 정책(공약)을 살펴볼 기회가 확 열리지는 않았지만 이번 총선에 출사표들 던진 전직 경제통 관료들은 공직에서의 이력(또는 성과)을 내세우며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한명진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예비등록을 마친 한명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전 방위사업청 차장).

더불어민주당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예비등록을 마친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전남 보성 출생, 이하 한 후보자)이다. 그는 관료 시절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예산·세제 업무 경험이 풍부한 엘리트 공무원이었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인 한 후보자는 일선 세무서 업무를 두루 거친 이후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으로 전입해 세제업무를 담당했다.

서기관 승진 후 기획예산처로 자리를 옮겨 '예산통'으로 성장했다. 2009년 납세자의 억울한 세금문제를 풀어주는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으로 부임, 다시 세제분야로 복귀했고 이후 세제실 국장 자리를 차례로 밟아 올라가며 '세제통'으로서의 역량도 키웠다.  

한 후보자는 최근 지역구인 보성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저서 '돈이 도는 지역경제 한명진이 답이다'를 통해 지역 발전계획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김수정 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김승남 전 19대 국회의원과 함께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으론 신인이라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손색없는 이력과 역량에 더해 정치교체 등 정치혁신 기대에 부응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허용석

◆…서울 용산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신사' 허용석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전 관세청장)

옛 재정경제부에서 세제실장 등을 역임한 허용석 전 관세청장(행시 22회, 서울 출생)은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사표(서울 용산)를 던졌다. 

부드러운 성품과 합리적인 마인드로 세제실 주요 과장급 및 국장급 보직을 모두 섭렵하고, 2006년 세제실장까지 올라선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가 세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지금은 대세 복지정책이 된 근로장려금(EITC), 국세 신용카드납부 등의 정책을 입안했다.

그의 성품은 자타가 공인했다. 실제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전 과천 관가(官家)에서 '만인의 연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만큼 주변에 두루두루 인심을 얻었다는 뜻. 관세청장 재임 당시였던 2008년 관세청은 최우수 인사운영 부처, 최우수 청렴기관 등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현재 한국당 내 경제관료 출신 의원들은 많다. 옛 경제기획원 예산총괄과장 출신인 김광림 의원, 기획재정부 1·2차관 출신의 추경호, 송언석 의원 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세제와 경제정책 분야에 오랜 경험을 쌓은 허용석 전 청장이 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까지 한다면, 당내 경제통 의원층이 한층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차관 총선

민주당은 이외에도 역량을 갖춘 차관급 경제관료들을 상당수 영입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은 고향인 경기 이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행시 30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예산실 사무관, 보건복지노동예산과장 등을 거쳐 기재부 2차관을 지낸 재정전문가. 뚝심 있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동서발전 사장 재임 시절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재정 개혁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도 했다.

현직인 구윤철 2차관도 민주당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대구 출신인 그를 영입한다면 민주당 지지기반이 약한 대구·경북(TK)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 차관은 국무조정실장 발탁 가능성이 있어 총선 출마를 결심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시한(1월16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영문 전 관세청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에서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 생각 등을 담은 책 '다름의 옮음'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첫 관세청장으로 2년5개월 동안 관세청을 이끌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