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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합격수기]-유정연 합격자

'최연소' 합격자가 말하는 과목별 학습전략은?

  • 보도 : 2019.10.02 09:34
  • 수정 : 2019.10.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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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는 말

2017년 8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당시부터 수험기간이 끝난 2018년 6월까지 여러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합격의 순간을 상상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부의지를 다잡기도 하고 제 공부방식의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 나갔기 때문에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제 합격수기가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 과목별 학습 전략

(1)재무회계

중급회계와 고급회계 기본강의에서 배운 내용이 2차시험 때까지 계속 적용되기 때문에 기본에 해당하는 분개하는 법부터 충실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시간 압박이 크기 때문에 위의 분개를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의 각 유형마다 문제풀이 틀을 완전히 체득하는 것이 1차 및 2차 시험의 고득점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의 특성 상 이해와 암기의 성격이 모두 있기 때문에 처음 이해를 하고 문제를 풀었다 하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보지 않으면 감을 놓치기가 쉬워 꾸준히 전체범위를 훑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재무회계 전범위에 대한 문제풀이 접근방식을 숙지하고 있는 지 계속 확인하고 보완하려고 한 것이 중요했습니다.   

(2)세무회계

세법의 경우 1차, 2차를 합해 세세한 부분까지 암기해야 하는 양이 굉장히 많은 과목입니다. 강의를 듣고 공식을 암기하더라도 과목의 특성 상 바로 다음날 다시 보더라도 까먹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시 공식암기와 문제풀이를 반복하고 실수하는 부분을 따로 적어 오답노트를 만들어 그것만 무한 반복해서 보면 어느 시점에 문제풀이 방식이 익혀지고 실수도 빠르게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2차 시험의 경우 답안작성 역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세무조정 등 어떠한 문제가 나왔을 때 답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자신만의 답안 작성 방법을 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시 기간 때 연습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었기 때문에 1차 시험이 끝난 후에 바로 실전연습에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 범위로 계속해서 훑어주고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원가회계

원가관리회계의 경우 2차 기간에 연습서 강의를 처음 들었었고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1차와 2차시험 사이의 문제의 크기나 난이도의 격차가 크다고 느껴졌던 과목입니다.

2차 시험에서 60점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원가파트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을 푸는 문제 틀이 확실하게 머리에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월 연습서 강의를 들은 후부터 모의고사집과 파이널교재로 핵심적인 각 강사들이 뽑은 핵심적인 문제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고 한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6월에는 그 때까지 풀어뒀던 답안지들을 참고해 눈으로 풀다가 막히는 부분만 손으로 풀면서 문제를 회독하는 속도를 올렸습니다.

(4)재무관리

재무관리의 경우 처음에 들을 때 그 논리를 이해하기가 제일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시 때 기본강의를 들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강의만 보다가 결국에 제대로 가져가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재시 기간 때 역시 여름방학에 연습서 강의를 꼼꼼하게 들으려고 했음에도 불구, 모든 파트마다 몇몇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많았습니다. 결국 동차 때 다시 한 번 강사를 바꿔 연습서 강의를 수강했고 한 강의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이 보완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재무관리는 솔직히 처음 접하는 문제는 누구든지 쉽게 풀이를 떠올릴 수 없다고 생각을 했고 다른 동차생들보다 우위에 서는 방법은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수강한 두 강의의 연습서를 모두 가져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5월말까지 각각 2회독을 마쳤습니다.

이 방식이 가능했던 이유는 처음 문제를 풀 때 필수문제리스트에 다시 풀어야 할 것 같은 문제를 적었고 문제를 풀어놓은 답안지에 틀린 이유와 다시 봐야 하는 이유를 꼼꼼하게 작성해 다시 볼 때는 적어둔 사항을 확인하고 문제를 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5)회계감사

2차시험 준비과정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회계감사는 처음에 강의를 들으며 재미있다고 느꼈었는데 다른 과목들과 병행하다보니 강의를 들을수록 앞에 있는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강의를 들을 때부터 목차를 들고 다니면서 그날 수업내용을 그날그날 다 외우려고 노력했고 강의를 수강한 직후부터 감사목차스터디를 구해 매일매일 일정 분량씩 암기했습니다.

회계감사의 경우 목차를 완전하게 암기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외웠다고 생각한 다음에 실제를 이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었을 때 머릿속에서 출력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목차스터디의 경우 매일 밤에 스터디원들 중 출제자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면 이를 목차를 보지 않고 시험지에 적고 이를 시간 내에 카톡방에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후 2회독부터는 같은 방식으로 범위를 누적 진행했습니다. 목차 3회독이 끝난 시점인 6월 초부터는 어느 정도 감사의 내용이 숙지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암기한 문장을 바탕으로 문제 상황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려고 권오상 선생님과 도정환 선생님의 gs모의고사를 구해 직접 답안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이 때 모범답안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으며, 모범답안 자체를 암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6)경제학

경제학의 경우 재시 12월에 객관식 강의를 빠르게 듣고 1,2월에는 문제풀이 연습을 하다가 시험을 봤습니다. 1차 시험에서 제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경제학이었습니다. 처음에 보고 문제가 안 풀리면 1교시이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보니 심적으로 굉장히 당황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감평사, 7급, 국회8급 등 다른 시험의 경제학과목 기출을 구했고 매일 실제 시험시간보다 줄여서 일정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른 시험의 문제도 접하다 보니 처음 보는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기를 수 있었고 시험 당일에도 원래 실력대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7)경영학

경영학의 경우 평소에 문제를 풀거나 해설을 참고하여 단권화 노트에 모든 내용을 다 담으려고 했고, 그 단권화 노트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경영학이라는 과목은 사실 매번 강의와 교재에서 다루는 내용을 벗어나 새로운 내용이 출제되기도 하지만 백점을 맞아야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한 내용만 확실히 맞추자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였던 것 같습니다.

(8)상법

상법의 경우 저한테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서브노트에 모든 내용을 단권화하고 내용들을 다 암기한 후 현재까지 출제된 모든 선지에 대한 오엑스 문제집을 두 번 반복해서 풀었고 연도별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출제된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 수험생활 TIP

공인회계사 시험을 치르면서 저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후회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저는 2차시험 준비기간 동안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잠을 자는 시간을 줄이고 앉아있는 시간을 억지로 늘렸습니다.

오전 8시 반부터 새벽 2시까지 열람실에 앉아있었고 잠을 하루에 4시간정도만 자다 보니 점점 체력적으로 무리가 왔습니다. 부족한 체력으로 6월에는 원래 계획한 만큼의 공부를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2차시험 기간 전에 최대한 체력을 끌어올려 둔 상태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음으로 모의고사 및 학교 자체 시험 등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두어 꾸준히 동기부여를 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일단 바로 응시해야하는 시험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 기간에 효율이 정말 높습니다.

또한 한과목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범위의 여러 과목을 균형 있게 챙겨야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결과를 확인했을 때 전체 과목들 중에서 내가 상대적으로 어디가 약한지 느끼고 어떻게 보충해야하는 지 생각해서 앞으로의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2차시험에 대해 풀어야하는 문제 수가 너무 많고 한문제마다 푸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매번 문제를 풀 때마다 이 문제를 다시 풀어야하는지 생각하면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각 과목별 강사님들이 미리 작성해주신 필수문제리스트를 항상 책에 끼워서 다니면서 한 문제를 풀 때마다 그 위에 틀린 문제, 중요한 문제 등을 각각 표시해뒀습니다. 아울러 문제를 푼 답안지에는 틀린 이유 또는 몰랐던 내용을 다른 색깔 볼펜으로 적어두고 해당 문제를 3번째 볼 때부터는 그 적어둔 내용을 먼저 읽어보고 알면 넘어가는 방식으로 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 마치면서

시험 합격 후 주변에서 연락 온 현직 선배님들께서 회계사님이라고 처음 불러주셨을 때의 감동이 정말 컸습니다. 지금 현재 공부하고 계시는 수험생 분들도 그 감동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풀리던 문제가 갑자기 안 풀리고 틀렸던 문제를 또 다시 틀릴 때 등 수험기간 중 자신감이 떨어지는 시기가 분명이 올 것입니다.

저도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수험생활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버텨서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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