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 국세청사
국세청이 근로장려금 업무 등을 담당할 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5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근로장려금 확대와 관련해 본청 11명(5급 2명, 6급 4명, 7급 5명)을 증원하고 전국 세무서에 363명(6급 66명, 7급 97명, 8급 108명, 9급 92명)을 증원키로 했다.
근로장려금은 올해부터 반기별 신청·지급이 실시되고 연령요건이 폐지되는 등 신청요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신청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장려금 신청 안내대상자는 349만8000가구였지만 올해는 612만3000가구로 262만5000가구(75%↑) 늘어났다. 신청가구와 심사대상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난데다 기존에는 5월에만 신청해 9월에 장려금을 지급하던 업무가 연 2회로 늘어나면서 일선 직원들의 업무가 폭증했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인력증원을 추진해왔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 끝에 세무서에 363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증원된 인력은 세무서별로 장려금 업무가 집중된 곳에 따라 차등 배치될 예정이다.
당초 국세청에서는 행안부에 1000~1500명 안팎의 인력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세청 업무시스템이 상당히 전산화되어 있는데다, 장려금을 ARS로 신청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요청 인력의 3분의1 정도 수준에서 인력을 증원이 확정됐다.
아울러 국세청은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면서 필요한 인력 13명(4급 1명, 5급 5명, 7급 7명)을 본청에 증원하기로 했다.
빅데이터센터는 이달 말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국세청은 오는 12일까지 직제개편 개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