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부가가치세나 소득세 신고 등 굵직한 세무 이벤트가 없지만 놓치지 않고 챙겨야 할 크고 작은 세무일정들은 많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이 달 납세자들이 꼭 챙겨야할 세무일정을 정리해봤다.
우선 해외의 금융계좌를 보유한 개인과 법인들의 금융계좌 신고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1일부터 7월1일(월)까지 거주자 및 내국법인이 보유한 각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지난해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5억원 이상이었다면 해당 계좌내역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란 해외금융회사에 금융거래를 위해 개설한 계좌로 ▲현금 ▲주식 ▲채권 ▲집합투자증권 ▲보험상품 등 모든 자산이 해당한다.
신고대상자는 해외금융계좌 신고서를 작성해 납세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거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전자신고를 하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고기준금액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아져 대상자가 늘어난 만큼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다수의 조세전문가들은 알면서도 계좌를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축소신고 할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 한다고 조언한다.
집을 살 예정이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면 '6월1일'을 기억해야 한다.
매년 6월1일은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납부 기준일로서 이날을 기점으로 재산 소유자의 재산세 납세의무자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납세의무가 정해질 뿐 6월 세금을 납부하지는 않는다.
재산세는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발송된 고지서를 보고 납부하면 되는데 주택의 경우 매년 7월과 9월 절반씩 나누어 과세된다.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12월 신고와 납부를 마무리하면 된다.
매달 10일은 원천징수분(법인세, 소득세, 주민세) 신고납부, 증권거래세 신고납부, 인지세납부(후납),ICL(취업 후 학자금상환)원천공제 신고납부일이다.
종소세 성실신고확인제도 대상자였던 납세자들은 세무사, 회계사 등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해 다음달 1일(월)까지 신고납부 절차를 꼭 마무리해야 한다.
'부자 세금'이라고 불리는 상속·증여세는 말일이 신고·납부기한이다. 이 달의 경우 30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국세기본법 제5조(기한의 특례) 규정에 따라 그 다음날인 7월1일로 기한이 하루 연장됐다.
지난해 12월 상속을 받은 경우와 올해 3월 증여를 받은 사례가 있다면 다음달 1일까지는 관련 세금신고를 마쳐야 한다.
조세일보 세금신고가이드(https://www.joseilbo.com/taxguide/contents/index.php)를 방문하면 각종 세금신고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